HOW MUCH EP.07 나의 이야기

내 이야기의 가격은 얼마일까?

by 욜수기 yollsugi

하우머치 프로젝트의 일곱번째 주제는

<내 이야기의 가격은?> 입니다.


이번주의 하우머치 이야기는 이전과 비교해서 사뭇 더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내 이야기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브런치에 쓰는 필자의 글만일까요.

일상 속에 '나의 이야기'가 뻗어나가는 범위는 굉장히 넓습니다.

각자의 일상이 담긴 SNS 게시글들도 해당되겠죠. 일기일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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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라는 너무도 소중한 자산에 금전적인 가치를 대입하기 애매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개인의 스토리와 컨텐츠가 경제적으로 엄청난 가치를 가져가는 요즘 시대에서 생각해볼만한 주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하우머치의 일곱번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하우머치 프로젝트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참여멤버들에게는 오로지 그 주의 테마만 제공합니다.

현실적인 기대가격을 제시하든, 내가 생각하는 이 상품의 가치를 제시하든, 나에게 이 아이템과 관련한 특별한 기억이 있어 그 기억에 대한 가격을 제시하든, 모든 것은 자유입니다.

모든 하우머치 프로젝트의 이야기들은 익명으로 공개됩니다.

하우머치는 매주 목요일 업로드됩니다.



ID : 뚱인데요


100만원

아직 나에게 남들에게 자랑할만할 정도의 멋진 스토리는 없다.

이것저것 시도는 많이 해봤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스토리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소중한 내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요리할지, 내 이야기의 매력은 무엇인지

지금 나 자신이 열심히 찾아나가는 중일 뿐, 내 이야기의 포텐셜은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생각한다.

처음 보았을 때 사뭇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이지만,

그 가치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난 뒤에는 "아 그 때 살 걸!" 하는 후회와 함께

더 이상 쳐다보지도 못하는 높은 가격이 되는 경우가 있다.


내 이야기가 그 정도의 가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패기롭게 질러본다.

100만원! 내 이야기에 투자하실 분?



ID : 유튜브하긴하려나


0원

내 이야기의 가격은, 0원

브런치에 글을 남기고, 인스타에서 사진을 통해 공유하고,

나중에는 유튜브를 통해 기록될 나의 이야기의 가격은 0원.

가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컨텐츠가 되는 순간 경제적인 가치는 0원이 되는 것 같다.

비밀스러운 일기를 제외한 모든 내 이야기는, 누군가가 보거나 듣고, 공감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책으로 엮어내거나, 사진을 모아 전시를 하거나, 영상물을 통해 얻게되는 수익은 부수적인것들일 뿐








ID : 투머치토커


4000원

이야기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보다는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이야기부터 그냥 지나가는 모든 걸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정작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


그래서 내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전제 하에 한 두시간에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이면 될라나?!




ID : 라파두부


0원

나는 원래 좀 관종 같은 성격이라 내 이야기를 남에게 하는 것을 좋아해.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고맙고 의미있는 거 아닐까?


여기에 굳이 돈을 받고 싶지는 않아.

만약 많은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좋아해준다면, 나는 그 인플루언스를 모아서 광고를 받을거야.

그러면 굳이 사람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도 주머니를 채울 수 있겠지! (유튜버나 해볼까…)




ID : 동백


10만원

어느정도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있어서. 강연 자리가 됐든 멘토링이 됐든 (사실 돈 받고 할 생각은 없지만) 가격을 매긴다면 돈 십만원 정도는 되지 싶다.

역경 두어스푼 정도는 좀 추가돼야 가격이 오를텐데..

나만의 스토리텔링도 스펙마냥 평가받는 요즘 세상에서 힘든 일 도맡아 가면서 이놈의 스토리 값도 좀 올리고프다. 간이 좀 덜 된 느낌.













ID : 씨엠


0원

PD가 되려고 준비중이다.

부족한 주제에 충분히 열심히 하지도 않고 있다.

이 어설픈 도전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다. 인생 말아먹는 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PD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러다.

이야기의 가격이 중요한 건 아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나에게 귀기울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기쁘다.


내 이야기가 저급하고 하찮더라도 모두가 들어준다면 좋은 이야기일 것이다.

내 이야기는 공짜다. 대신 나에게 귀기울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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