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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욜수기 yollsugi Jun 15. 2018

2018 NBA 신인 드래프트 스토리①

신인드래프트를 둘러싼 드래프트 순위 Top3 각 구단의 이해관계

우리나라 시간으로 6월 22일 오전, NBA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다.

딱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은 지금, 

각 구단 관계자들 (특히 로터리 픽 상위권에 있는 구단들) 은 머리싸움에 한창이고

17-18시즌이 파이널 4:0 스코어로 너무 빨리 끝나버린 탓인지 모든 NBA팬들의 관심은 FA시장과 신인드래프트에 쏠려 벌써부터 드래프트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하다.

사실 그러한 기대가 쌓일 수 밖에 없는것이

17-18 시즌에 데뷔시즌을 치룬 작년도 신인 선수들이 '백코트풍년 드래프트'로 유명했던 반면

올해는 그 나머지 조각을 채워줄 '프론트코트 풍년 드래프트'로 몇 달 전부터, 아니 작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작년도 신인 선수들이 17-18 시즌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선수들의 실력이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근원적인 고민 또한 어느정도 해결된 상태.


아버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신인 때부터 어마어마한 노이즈와 관심을 끌고 다니며, 적어도 패스능력과 속공전개 능력에 있어서만큼은 괜히 제이슨키드 컴패리즌을 달고 온게 아니란 것을 입증한 BBB사단의 첫째, 론조볼부터

보스턴의 오프시즌 또 하나의 빅픽쳐 픽으로 탄생한 실질적인 올시즌 신인왕 제이슨테이텀과,

스탯깡패 벤 시몬스를 상대로 시즌 끝까지 누가 신인왕을 탈 것인지에 대한 많은 논쟁을 불러왔던, 차세대 슬래셔 유타의 도노반 미첼.

이들 뿐만 아니라 올시즌 부상 회복기간을 가지며 적은 시간 출전했지만,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티져를 살짝 보여주고간 마르켈 펄츠나, 압도적인 스피드를 몸소 입증한 디에런팍스 등 소문난 잔치에 실제로도 먹을게 많았다는 것이 이번 시즌 루키들에 대한 총평이다.


이제 다음 시즌에는 요즘 시대에 기근으로 불리는 빅맨들이 굉장한 포텐셜을 갖고 등장할 차례.

선수들에 대한 소개보다 로터리 픽 상위권에 놓인 구단들의 이해관계와 그들의 고정픽누가 될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1. 피닉스 선즈


데빈부커라는 차세대 프랜차이즈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팀전체가 영건으로 꾸려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탱킹과 꼴지레이스의 수렁에서 몇년째 못 벗어나고 있는 피닉스이다.

플옵 구경도 못하고 있는 피닉스로서는 이번 시즌 1픽이 소중할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1픽에 내정되어 있는 에이튼 외에도 어떻게 해서든지 다른 상위로터리픽을 얻어오려고 하는 피닉스이다.

트레이드 주요 골자는, 에이스 데빈부커 외 전부가 될 전망이다.

유망주로 아직 터지지 않은 포텐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퀴스 크리스나 드라간벤더도 있을 수 있고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T.J워렌 또한 이에 해당된다.

워크아웃이 진행되면서 기존 예상2픽에서 가치가 4픽,5픽 정도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루카 돈치치가 실제로도 4,5픽을 받는다면 피닉스는 기를 쓰고 이를 노리려 할 것이다.

(물론 4픽,5픽의 멤피스와 댈러스는 루카돈치치를 너무도 원하는 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


2. 새크라멘토 킹스


사실 1픽이 아니다 뿐이지, 1픽의 피닉스, 2픽의 새크라멘토, 3픽의 애틀랜타는 다 거기서 거기인 상황이다.

물론 애틀랜타를 제외한 이 두 팀은 플옵 구경을 해본지도 너무나 오래된 상태라 그 간절함이 더할 수 밖에 없다. 새크라멘토에는 작년에 상위픽으로 뽑아 쏠쏠한 활약을 해준 디에런 팍스가 있고, 그 외에도 올스타전 라이징스타챌린지 MVP를 받은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와 무려 커즌스를 보내고 받아온 버디힐즈, 포텐셜이 아직 기대되는 센터 윌리컬리스테인이 있다.

따라서 피닉스에 비해서는 영건들의 균형이 어느정도 더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크라멘토는 전력 누수를 감수하고 추가적인 픽 영입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2픽을 누구로 고를지에 팀 전체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인데, 현재까지 새크라멘토의 후보군은 3명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루카돈치치, 마빈배글리3세, 그리고 마이클포터 주니어이다.

셋 중에는 유로리그를 쓸고 온 루카 돈치치가 제일 유력해보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유로 리그 성적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바디 이슈로 인해 마빈 배글리3세의 가능성도 커진 상태이다.

그리고 마이클포터 주니어는 불과 2년전 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배글리와 탑 자리를 놓고 싸웠으나, 대학교 1학년 때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날려버리면서 지금 가치가 많이 하락한 상태이다. 따라서 킹스가 워크아웃은 했지만 도박성이 아닌 이상 마포쥬를 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3. 애틀랜타 호크스


현재 애틀란타는 플레이어옵션인 데드먼과 무스칼라의 샐러리를 포함해도 74밀 정도로 다른 팀의 악성계약을 받아줄 캡스페이스가 있는 상황이다. 저번 시즌에 슈로더와 함께 중심이었던 베이즈모어와 플럼리의 계약도 2년이나 남아 있어서 향후 2년간은 리빌딩 모드를 계속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큰 전력상승을 노리기보다 최대한 픽으로 성공적인 리빌딩을 계획중이다.

현재 슈로더, 베이즈모어 듀오는 그대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애틀랜타가 노리는 것은 팀의 한 축을 담당해줄 수 있는 빅맨 루키의 영입.

따라서 마빈배글리3세와 자렌잭슨쥬니어 둘로 후보군이 좁혀진 상황이다.

자렌 잭슨 쥬니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상 6,7위 픽에 놓여있었으나 워크아웃 이후 그의 versatility (다재다능함)이 대부분의 팀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아 가치가 급상승한 상태이다. 따라서 현재 예상으로는 새크라멘토의 선택에 따라서 둘 중 하나로 선택할 모양새이다.


여기서 더하여 애틀랜타는 향후 리빌딩을 위해 픽 하나를 추가로 더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여러 기사들을 통해 확인되었다. 중위권 픽을 가진 팀들의 입장에서는 전력변화를 크게 꾀할 유인이 없을 경우에 팀내 악성게약을 더는 목적으로 이러한 픽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는데, 애틀랜타와 현재 얘기가 나오고 있는 유력한 후보 구단은 덴버이다. 덴버의 14픽+페리드+말릭 비즐리+타일러 리던 정도로 트레이드 골자가 형성이 되었는데 역시나 페리드의 샐러리를 더는게 주요골자인 트레이드이고 70밀 가량 악성계약을 커버해줄 수 있는 애틀랜타 입장에서 3픽과 14픽을 가진다면 14픽에서 언급되는 콜린 섹스턴, 로니워커, 로버트 윌리엄스 등까지 함께하여 탄탄한 드래프트를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덴버 뿐 아니라 그 외에도 애틀랜타의 슈랭크 GM은 언제든 악성계약과 드래프트픽을 활용한 트레이드 문의는 열려있다고 하니 남은 일주일 애틀랜타의 귀추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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