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MUCH EP.11 직업체험

직업체험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를 투자하실 건가요?

by 욜수기 yollsugi

하우머치의 열한번째 에피소드는 2020 새해를 맞아,

커리어에 한창 고민이 많을 분들을 위하여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첫 커리어의 시작을 앞둔 예비 사회초년생,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 열심히 취준에 임하고 있는 대학생.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 일은 한번쯤은 해봤으면 어땠을까 싶더라"

"그 회사, 궁금하긴 해. 내가 다녔으면 어땠을지. 생각만큼 정말 만족했을지."


익숙한 말입니다.

이따금씩 다른 일을 선택했더라면, 혹은 다른 회사에서 일했다면 어떨까, 과연 지금보다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하는 경우가 많죠.


늘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고

그 책임을 생각하면 모든 선택에 신중해지는 법입니다.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데, 막상 그 일을 했을 때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루든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나에게 직업 혹은 회사를 체험할 시간을 주고

그 이후에 그 직업 또는 회사를 선택할 기회까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 하우머치 프로젝트 열한번째 이야기는 <직업 체험의 가격>입니다.

하우머치 프로젝트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참여멤버들에게는 오로지 그 주의 테마만 제공합니다.

현실적인 기대가격을 제시하든, 내가 생각하는 이 상품의 가치를 제시하든, 나에게 이 아이템과 관련한 특별한 기억이 있어 그 기억에 대한 가격을 제시하든, 모든 것은 자유입니다.

모든 하우머치 프로젝트의 이야기들은 익명으로 공개됩니다.




ID : 달에 착륙한 스누피

3억원


진짜로 직업 체험 시간이 주어지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대학을 다니면서 전공 속에서 또는 전공이 아닌 것에서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 내가 뭘 잘 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 탐색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나 시행착오를 겪고 느끼지 않는 한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우리네 젊은 나이나 노후를 생각하는 부모님 나이나 직업이란 건 경제적 가치를 얻는 수단이면서 자아를 찾고 정서적 안정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런 자신에게 딱 맞는 천직을 찾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고, 찾았다 하더라도 또 다른 세계의 경험을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새로운 배움을 늘 추구하는 나에겐 직업 체험은 아주 가치있는 일이다.

따라서 직업 체험이라는 건 그 소중한 경험을 사는 가격이므로 내가 그동안 하우머치에 제시한 어떤 금액보다 높게 주고 싶다.


흠 최대로,, 그 직업이 우주비행사라면,,, 민간우주여행 비용이 25만 달러라고 하니,,, 약 3억원으로 적으면 되려나,,,,!^~^




ID : 달려라호선아9

100만원


"직업 체험은 그냥 해보면 되는데."

라고 생각했다가 전문직이 문득 떠올라서.


그 직군에서 요구하는 스킬을 온전히 가졌음을 전제로 해볼 수 있는 거라면, 그래도 100만원 정도의 가치는 있을 듯 하다. 월급으로 못해도 한 300은 받는다고 치고, 한 달 직업체험 한다 해도 일은 일이니까 200은 받아야할 것 같아서.


그런데 그냥 돈만 내고 해야되는 거면 안할 듯.

생각보다 도전만 하면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들은 많기 때문에.




ID : 씨엠

-140만원


웬만한 직업이라면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돈을 내고 체험하기보다 날 잠시라도 쓰겠다면 내게 돈을 줘야지!!

사실 직업이란 게 변수가 너무 많아서 내게 맞고 안 맞고를 장담하기도 어렵다.

노동자라면 어떻게든 일한 만큼 돈을 받아내야 한다.

세상 모든 노동자들이여 자존감을 높이 세우자.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면 우리의 1분 1초의 시간이 모두 소중하다.

그래서최소 [ - 1400000원] (최저임금기준 풀타임 하면 이정도 나오더라)




ID : 라파두부

0원


0원 (일하면 돈을 받아야지)

직업을 결정하게 되는 계기는 정말 우연한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에도 몇 년 전까지는 이 직업을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직업체험은 숨겨졌던 적성을 찾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말이 직업 체험이지 사실상 인턴으로 일하는 것 아닌가?


아무리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일을 하면 돈을 받아야지, 돈을 내고 일을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ID : 주인장

1000만원


1년동안 목돈을 모아 투자할 수 있다면 현재로서 나의 최대는 얼마일까를 생각해보았다.

아마 2000만원.

간절히 원하던 꿈이 있다.

원하던 직업에, 원하던 회사에, 꽤나 높은 자리에 올라가야 온전한 결정권을 갖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

과연 그 자리에 가서 꿈꾸던 일을 할 때 나는 만족할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자리마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고충이 있다고 한다.

그 고충이 나의 그릇과 맞지 않을 때, 내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크기일 때, 그 때는 그 자리가 내가 얼마나 원하던 자리였느냐에 관계없이 나에게 행복을 줄 수 없는 자리가 된다.

요즘들어 퇴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럼에도 퇴사가 어려운 것은, 입사를 향한 노력, 버티고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 붙잡는 것일 수도,

지금의 안정된 나의 환경이 붙잡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본연의 꿈을 찾아서 가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뛰어드는 사람들이니 말이다.

나 또한 정말 원하던 꿈이라면 리스크를 감수하고 뛰어들겠지만,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처음에 말했던 '만족'에 대한 부분이다. 정말 원하던 자리에 내가 섰을 때, 만족을 못하면 어쩌지, 기대했던 바와 지나치게 다르면 어쩌지 하는 걱정 말이다.

그 걱정을 해소해줄 수 있는 '직업 체험의 기회'가 있다면,

나는 1년간 최대한 모을 수 있는 목돈을 곧바로 투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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