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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욜수기 yollsugi Apr 21. 2019

[넷플릭스] 시스템의 연인(Hang The DJ)

사람을 만나다 보면  사람과는 오랜 기간동안 관계를 유지하겠다, 혹은  사람과의 인연은 그리 길지 않을  같다 라는 감이 온다.


 감은 틀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경우도 많지만,

어쨌든 감이 오긴 온다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의 매력은 이런 불확실성과 '  없는 신념'스러운 느낌에 있는  같다.


 정해져 있으면 재미없으니까.


블랙미 시리즈가  그렇듯, 

짧은 시간 동안 흥미로운 소재, 빠른 전개, 그리고 결말이 주는 메시지가 들어있는 

블랙미러 시즌 4 4화 시스템의 연인[Hang The DJ]이다.


간단하 시스템이 자신의 짝이  사람을 정해주는, 단순히 누구냐만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는 얼마 동안 만남을 가지는지, 훗날 최종적인 나의 짝은 누구인지까지 정해주는 소재를 다룬 내용이다.

줄거리는 예고편이 허락하는 여기까지.

 블랙미러 스토리들이 그러하듯,  스토리 또한

", 실제로 이렇게 되면 끔찍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앞서 얘기한 사람만의 감이 어떠냐에 따라서,  사람과 이루어가는 스토리도 달라진다. 괜히 연애가 시소와 줄다리기에 비유될까. 시작과 끝이 정해져서  미묘한 움직임이 없어지면 감정이 커질 만한 요소도 없는게 아닐까.


나는 연애할  연애의 끝을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사람과 언젠가 헤어지겠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이미 타이머가 시작되는 기분이라서.

한치 앞을 모르는 연애이지만  관계를 오랫동안 지켜나가고 싶은 마음으로 임한달까.


시작은 첫인상, 또는 처음  번의 만남에서 오는 '감'으로 시작되고,  감을 나도 굉장히 신뢰하는 편이지만

끝을 모르는 아낌없는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 하나 때문에

시작 단계에서  단계  나아가는 것이   어려운 과정이다.  감이 틀릴까봐 걱정되긴 하는거지.


정말 사람마다 짝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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