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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욜수기 yollsugi Sep 03. 2019

레너드가 쏘아올린 균형의 공

NBA 시즌 개막 D-50 '느바 맛보기'  Day1

NBA 2019-2020 시즌의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D-50을 기념하여, NBA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보려 한다.

우승팀은 어느 팀일지,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무엇인지와 같은 일반적인 주제들부터

신선한 주제들과 NBA에 처음 입문하려는 뉴비들을 위한 스토리까지.


Previously on NBA '레너드라마'


태초에 레너드 "The Boardman" 이 2018-2019시즌에 토론토를 우승시키고 세상을 내려다보길.

NBA 세상에 세 명 이상의 슈퍼스타들이 모인 이른바 슈퍼팀으로 인한 리그 불균형이 너무 심하여

리그 밸런스를 바로잡아야 함이 급선무이더라.


샌안토니오에서 어렸을 적 최연소 Final MVP를 거머쥐며 첫번째 우승을.

부상 복귀 후 1차 '레너드라마' 끝에 토론토로 이적하여 리그파괴범 골든스테이트를 물리치고 두번째 우승을.

그리고 세번째로 대권 도전을 할 땅을 찾아보니 고향 땅 LA가 눈에 들어오더라.


LA 마을에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부족이 살았으니,

레이커스 부족에는 건실한 두 올어라운더 장군 르브론과 '갈매기' 데이비스가 버티고 있었고,

클리퍼스 부족에는 근성과 에너지로 똘똘 뭉쳐 슈퍼스타 없이 골스를 6차전까지 몰아세운 준수한 자원들이 있더라.

레이커스로 가자니 3명의 공수겸장 리그파괴자가 모이면 불균형이 다시 이어질 것 같고,

재미있는 리그를 만들면서 우승을 노리기에는 클리퍼스에 슈퍼스타 하나만 더 있으면 제격이겠더라.


리그 최강자원 케빈 듀란트를 꼬셔서 Dominant Duo를 결성하려 하니 듀란트는 어빙과 브루클린으로 떠나고,

리그의 공수겸장 쌍두마차 폴 조지를 애타게 찾으니, 클리퍼스가 미래를 몽땅 투자하며 폴조지를 데려오더라.


그렇게  Kawhi 'The Klaw' 'The Boardman' Leonard는 7월 초, 폭풍같은  FA시장에서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고는 LA 클리퍼스로 이적을 하게 되었으니...



이렇게 흥미로웠던 FA시장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FA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올해 FA 대상자들 중 슈퍼스타들과 준슈퍼스타들이 즐비했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어느 팀으로 갈지에 대한 기대가 컸던 바였다.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FA시장이 열린 첫 날 대형 FA계약들과 트레이드들이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계약이 마무리되었고, 레너드의 거취만 남아있던 상태에서 더욱이 모두를 놀라게 한 폴조지의 갑작스런 트레이드 이적이 있었다. 두 공수겸장 리그 에이스들이 클리퍼스에서 뭉치며 FA시장의 물결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NBA가 그 어느 시즌보다 기대되는 이유는 정말 오랜만에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의 마이애미 히트와 중후반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리그 최강팀 하나와 그 팀을 부수려는 나머지 29팀의 전쟁 구도에서

세 명 이상의 슈퍼스타들이 모인 슈퍼팀이 사라지고, 대부분의 팀들이 스타 듀오를 결성하며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 D-50. 지금부터 함께 NBA를 미리 맛보며 즐겨보자!



다루었으면 하는 소재가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 글의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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