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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맛집, LA

NBA 시즌 개막 D-50 '느바 맛보기' Day2

by 욜수기 yollsugi

나에게 다가오는 2019-2020 시즌에 딱 한 경기만 직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하면, 나의 대답은 정해져 있다.

NBA FINAL이 7차전까지 가더라도,

올스타전이 지난 2년만큼 엄청난 흥행요소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나는 LA더비를 택할 것이다.

65618353_2358728607506705_1708040079104454561_n.jpg 최근 기사이 따르면 레이커스는 퀸쿡 대신 르브론이 1번을 보고, 자베일맥기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르브론에 대한 팬심을 떠나서, (아 물론, 완전히 고려하지 않을 수야 있겠냐만은..) 올 시즌의 LA 연고지 두 팀은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구성원도 많이 바뀌었고, 기존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한 라이벌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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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레이커스는 최근 몇 년째 왕년의 영광을 다 날려버릴 정도로 부진하였기에, 올시즌 새로 합류한 앤써니데이비스와 그를 중심으로 뭉친 베테랑 멤버들로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한다. 비록 함께 합류했던 드마커스커즌스는 기존 아킬레스건 재활이 거의 마무리되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던 중 지난 달 연습게임 과정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며 시즌아웃을 거의 확정지었지만, 그 대신 왕년의 스타 드와이트하워드가 그 빈자리를 대신하여 합류함으로써 팀의 더 큰 피해는 막게 되었다. 올해 슈퍼스타 데이비스의 영입 이외에도 지난 시즌 3점자원의 부재를 메꿔줄 준수한 3&D 자원 (3점과 Defence에 특화된 선수들을 의미한다) 들을 쏠쏠하게 영입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시즌 토론토의 우승멤버 중 하나였던 대니 그린과 리그 최고의 윙디펜더인 에이버리 브래들리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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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지난 시즌 '없는 집살림'에도 투지로 똘똘 뭉쳐 약진을 보여준 클리퍼스는 올시즌 비어있던 샐러리캡과 어린 선수자원, 미래 드래프트픽을 활용해 리그 최강의 공수겸장 카와이레너드와 폴조지를 데려왔다. 한 명은 FINAL MVP이나 지난 해 토론토 우승의 주역. 한 명은 '구 서브룩의 팀' 오클라호마에서 1옵션 자리를 제 손으로 차지하며 시즌MVP 최종3인 후보까지 올랐던 에이스. 그 두 명이 한꺼번에 클리퍼스에 합류하며 클리퍼스는 단번에 우승후보 넘버원 팀이 되었다. 모든 전문가들과 해외배팅업체에서 클리퍼스를 꼽고 있다. 두 명의 슈퍼스타, 그리고 지난 시즌을 투지로 이끌었던 패트릭 베벌리, 몬트리스 하렐, 루 윌리엄스. 이들의 조합이 어마어마하다. 루 윌리엄스는 2년 연속 식스맨 상을 휩쓸었고, 몬트리스 하렐은 작년에 급성장하며 클리퍼스의 골밑을 든든히 책임졌다. 패트릭 베벌리는 저명한 리그의 윙 디펜더로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 "4쿼터 마지막에 베벌리-폴죠지-레너드 로 이어지는 앞선 수비를 도대체 누가 뚫을 수 있을까" 라는 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앤써니데이비스와 르브론의 등번호를 합치면 323

레너드와 폴죠지의 등번호를 합치면 213

323과 213이 공교롭게도 LA의 지역전화번호라고 한다.

이쯤되면 세상이 LA더비를 위해 굴러가고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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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리그에서 가장 먼저 정하는 경기일정이 있다.

바로 리그 개막전과 크리스마스 매치.

LA 더비는 메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개막전과 크리스마스 둘 모두 볼 수 있다. 리그 흥행을 의식한다면 사무국에서 그렇게 결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본다.


기존의 NBA팬도

올시즌부터 NBA를 관심갖고 보려하는 사람들도

잊지말고 기억하자. 올 시즌 최고의 더비 LA더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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