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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욜수기 yollsugi Sep 04. 2019

올해의 맛집, LA

NBA 시즌 개막 D-50 '느바 맛보기'  Day2

나에게 다가오는 2019-2020 시즌에 딱 한 경기만 직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하면, 나의 대답은 정해져 있다.

NBA FINAL이 7차전까지 가더라도,

올스타전이 지난 2년만큼 엄청난 흥행요소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나는 LA더비를 택할 것이다.

최근 기사이 따르면 레이커스는 퀸쿡 대신 르브론이 1번을 보고, 자베일맥기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르브론에 대한 팬심을 떠나서, (아 물론, 완전히 고려하지 않을 수야 있겠냐만은..) 올 시즌의 LA 연고지 두 팀은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구성원도 많이 바뀌었고, 기존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한 라이벌리도 존재한다.

전통의 레이커스는 최근 몇 년째 왕년의 영광을 다 날려버릴 정도로 부진하였기에, 올시즌 새로 합류한 앤써니데이비스와 그를 중심으로 뭉친 베테랑 멤버들로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한다. 비록 함께 합류했던 드마커스커즌스는 기존 아킬레스건 재활이 거의 마무리되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던 중 지난 달 연습게임 과정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며 시즌아웃을 거의 확정지었지만, 그 대신 왕년의 스타 드와이트하워드가 그 빈자리를 대신하여 합류함으로써 팀의 더 큰 피해는 막게 되었다. 올해 슈퍼스타 데이비스의 영입 이외에도 지난 시즌 3점자원의 부재를 메꿔줄 준수한 3&D 자원 (3점과 Defence에 특화된 선수들을 의미한다) 들을 쏠쏠하게 영입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시즌 토론토의 우승멤버 중 하나였던 대니 그린과 리그 최고의 윙디펜더인 에이버리 브래들리가 합류했다.

이에 반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지난 시즌 '없는 집살림'에도 투지로 똘똘 뭉쳐 약진을 보여준 클리퍼스는 올시즌 비어있던 샐러리캡과 어린 선수자원, 미래 드래프트픽을 활용해 리그 최강의 공수겸장 카와이레너드와 폴조지를 데려왔다. 한 명은 FINAL MVP이나 지난 해 토론토 우승의 주역. 한 명은 '구 서브룩의 팀' 오클라호마에서 1옵션 자리를 제 손으로 차지하며 시즌MVP 최종3인 후보까지 올랐던 에이스. 그 두 명이  한꺼번에 클리퍼스에 합류하며 클리퍼스는 단번에 우승후보 넘버원 팀이 되었다. 모든 전문가들과 해외배팅업체에서 클리퍼스를 꼽고 있다. 두 명의 슈퍼스타, 그리고 지난 시즌을 투지로 이끌었던 패트릭 베벌리, 몬트리스 하렐, 루 윌리엄스. 이들의 조합이 어마어마하다. 루 윌리엄스는 2년 연속 식스맨 상을 휩쓸었고, 몬트리스 하렐은 작년에 급성장하며 클리퍼스의 골밑을 든든히 책임졌다. 패트릭 베벌리는 저명한 리그의 윙 디펜더로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 "4쿼터 마지막에 베벌리-폴죠지-레너드 로 이어지는 앞선 수비를 도대체 누가 뚫을 수 있을까" 라는 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앤써니데이비스와 르브론의 등번호를 합치면 323

레너드와 폴죠지의 등번호를 합치면 213

323과 213이 공교롭게도 LA의 지역전화번호라고 한다.

이쯤되면 세상이 LA더비를 위해 굴러가고 있는 셈.

NBA리그에서 가장 먼저 정하는 경기일정이 있다.

바로 리그 개막전과 크리스마스 매치.

LA 더비는 메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개막전과 크리스마스 둘 모두 볼 수 있다. 리그 흥행을 의식한다면 사무국에서 그렇게 결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본다.


기존의 NBA팬도

올시즌부터 NBA를 관심갖고 보려하는 사람들도

잊지말고 기억하자. 올 시즌 최고의 더비 LA더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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