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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 은 작가 Apr 25. 2016

노학자(老學者)의 책을  향한 애닳음

출근길 지하철에서 책읽는 노신사의 눈빛을 읽고서

이보시게! 이것 좀 읽어줄 수 있소?

내가 눈이 침침하여 그렇소

이보시게! 조금 큰 소리로 읽어줄 수 있소?

내가 귀가 먹먹하여 그렇소

이보시게!  글자를 읽을 줄 아는구먼!

감사하오!

글자를 읽을 줄 아는 그대 감사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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