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여야 하는 이야기
제가 무슨 커피 좋아하냐고요?
커피 한잔 하고 싶을 때는 라떼라고요!
라떼 잔 가득한 거품을 본 적 있나요?
하얀 거품 아래엔 쓰디쓴 검은 커피,
상처 난 내 마음엔 라떼 거품이
마음의 소독약
거품으로 마음 소독 끝나면 쓰디쓴 커피로
현실 직시하게 하는 처방을 받아들여요.
라떼 아트 중
하트는 내 사랑이며
월계수 잎은 내 삶의 승리를 점쳐주죠.
때론 반짝반짝 빛나는 다이아몬드,
하늘 나는 새
라떼 한 잔 받기 전까지
상상하는 건 내 삶의 소소한 행복이랍니다.
쓰디쓴 까만 현실 바로
들여다보지 말라고 라떼 거품이
부드럽고 하얗게 커피잔을 덮어주죠
부드럽게 마시다 보면 언젠가는 쓴
커피맛도 보잖아요.
그래서 제 커피 취향은 라떼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