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감기 몸살로 아팠다.아픈정도가 선명하여 며칠 지난 지금도 마음이 상처처럼 남아있다. 뒤척이는게 심해 조용히 이불을 들고 나와서 쇼파에 누워 잠을 청하다가 발버둥 치며 아파 ! 너무 아파! 라고 이불속에서 외쳤고 다 놓고 싶은 심정일 정도였다. 약도 들지 않았다. 아픈 와중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파킨슨으로 새벽에 아프다고 너무 아프다고 톡을 보낸 친구에게 유튜브 사이트에서 고통을 줄여주는 음악을 보내준거나, 엄마네 집에 갈 때 마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막 두둘기시는 엄마에게 나이 들으시면 다 그래! 라고 했던거나 말기암 판정받고 유튜브에서 늘 웃는 개그 프로만 보았더니 어느새 암이 다 낳았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아무 생각 없이 생각해서 한다고 꺼낸 적도 있는 것 다 떠올랐다. 너무 아프니까 유튜브 틀 힘도 없고 그 음악도 시끄러울 뿐 이였다.그렇게 그들은 절박하게 아픈데 나는 너무 냉혈했다. 그리고 무분별하게 사들인 옷과 그릇들, 그리고 지금도 또 뭘 살까를 고민하는 나의 모습도 보였다. 고통을 주고 며칠 전 사라진 감기로 인한 몸살이 주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남아져 있다.몸의 통증으로 나를 돌아본 며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