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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에이 Oct 17. 2019

28. 자주개자리, 가을 우체국 앞에서

우체국 가는 길.
가을에 우체국으로 가고 있는 내 모습에 실실 웃음이 났다.
보내야 할 것이 보험 증빙 서류가 아니라 손편지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계절에 걸맞는 행위를 한다는 만족감이 있었다.
그 길에 만난 작은 연보라색 꽃, 자주개자리.
작은 수국처럼 생겼다. 수국으로 오해하지 않은 건 정말, 너무너무 작아서.

꽃말이 즐거운 추억이다.
하하, 가을 우체국 앞에서~ 하던 내 상황과 너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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