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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에이 Oct 12. 2019

23. 수국과 카라, 결혼식장에서

대학 동창의 결혼식에 갔다. 정말 오랜만에 간 지인 결혼식이었다. 둥근 테이블마다 하객들이 앉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테이블 가운데 꽃이 놓여 있었다.
예전 같으면 결혼식장에 당연히 꽃이 있지, 이렇게 생각했을 텐데.
오늘은, 꽃을 보는데 막 반갑고 그랬다.

테이블마다 꽃이 조금씩 달랐는데 내가 앉은 테이블엔 하얀 수국과 분홍 카라꽃이 놓여 있었다.
생화인지 아닌지 확인부터 하고 사진을 찍었다.
(결혼식 축하하러 간 건지, 꽃 보러 간 건지...)

꽃말이 참 재미있다.
수국 - 냉정, 무정, 바람둥이, 변덕
카라 - 순수, 청결, 천년의 사랑, 환희

결혼식에 참 어울리는 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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