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필요할 때 가볍게 참고할 만한 추천 아이템 총 여섯 가지!
한국에서나 못해도 공항에서라도 미리 사 가지고 다니면 좋겠지만, 무언의 이유로 아무것도 못 샀다고 치자. 통증은 점점 오는데 이탈리아에서 의사 처방전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이 필요할 때 참고할 만한 총 여섯 가지의 약품을 들고 왔다.
글이 조금 길다. 내가 만약 아픈 상황이라면 여러 페이지 볼 정신은 없을 것 같아 일부로 한 페이지에 다 썼다. 대신에 찾기 쉽게 번호로 정리했으니 목차에서 찾아서 읽으면 보기 쉽다.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의료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입니다. 제 개인적 경험에서 기반해서 쓰는 글이니까 참고만 하시고 꼭 약사나 의사와 같은 전문의에게 먼저 상담 후에 복용하세요!!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도 첨부했으니 번역기 돌려서 복용 전에 사용법, 부작용 및 성분 확인 다시 한번 꼭 하세요!!
일요일 점심 식사에 초대받은 당신. 애피타이저부터 시작해서 Primo (파스타, 리소토 또는 수프 같은 첫 번째 음식), Secondo (고기, 생선, 치즈, 계란 같이 본격적으로 먹는 음식), Contorno (야채 등 두 번째 음식과 같이 먹는 음식)을 먹은 후, 과일이나 단 음식등 디저트로 한 끼를 마무리했다. 음식이 목까지 차오른다.
이렇게 속이 좀 더부룩할 때 필요한 소화제는 Effervescent (영문: Effervescent tablet)이다. 약이라기보다는 비타민 C 같이 보조제 역할을 하는 녀석이다. 그래서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물 1/2 컵에 제품 1-2 티스푼을 넣는다. 잘 저어 거품이 날 때 마신다. 레몬 맛이라 상쾌하게 먹을 수 있다.
Effervescent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crastan.it/prodotti/digestivo-effervescente/effervescente-in-vetro/
명예 한국인답게 빨리빨리 여행 다니고 있는 당신. 결국 너무 피곤해서 구내염에 걸리고 말았다. 이럴 때 필요한 약은 Alovex Protezione Attiva. 약국에 가서 실제로 약사의 추천으로 사게 된 약이다.
내가 산 건 젤 형태로 입 안에 상처 난 곳에 쭉 짜면 된다. 바를 때 조금 쓰고 얼얼하다. 필요에 따라 하루에 3-4번 바르면 된다고 한다. 성인과 아이 모두에게 적합하고 구내염뿐만 아니라 혀나 뺨 깨물었을 때 또는 뜨거운 음식 먹었을 때도 바를 때 좋다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Alovex Protezione Attiva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alovex.it/afte-e-lesioni-della-bocca/rimedio-protezione-attiva-afte/
울퉁불퉁한 길을 끝도 없이 걸어서 드디어 숙소에 도착 한 이탈리아 여행 첫날. 엘리베이터가 너무 좁아서 어쩔 수 없이 엄청난 무게의 여행 가방들을 짊어지고 계단을 올라갔다. 도착하자마자 근육과 관절이 통증에 비명을 지른다. 이럴 때 필요한 약은 Voltaren Emulgel이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항염증 젤이다. 근육 및 관절통 치료에 사용된다. 냉각 효과가 있어서 바르면 시원하다.
치료 부위에 따라 체리와 호두 사이의 양을 1일 3~4회 도포한다. 단기간 치료에만 사용해야 한다. 14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사용하면 안 된다. 치료 7일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길 바란다.
Voltaren Emulgel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랜만에 집에서 요리를 하는 데 너무 들뜬 나머지 손을 베었다. 상처가 깊지 않아서 꿰맬 정도까지는 아닌데 지혈은 해야 되는 상황. 그럴 때 필요한 약이 Streptosil con Neomicina이다.
모낭염, 종기, 작은 화상, 감염된 상처와 같은 표재성 피부 감염 치료에 적합한 가루 형태의 피부 연고이다. 하루 2-3회 연고를 상처 난 부위에 (베었을 때는 의료 알코올로 소독 후) 가볍게 뿌리고 멸균 거즈로 덮는다 (없으면 밴드라도 붙인다). 물에 닿지 않도록 조심한다.
<주의할 점>
권장 복용량 초과 금지. 장기간 사용할 시 감작 현상 (통증이 없거나 미세한데도 강한 통증으로 증폭되는 현상) 및 곰팡이를 비롯한 내성 미생물에 의한 중복 감염 발생 가능.
경우에 따라 특정 빈도로 부종 및 지속적인 가려움증 등 약물 과민 반응으로 인해 국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
설 폰아미드 및 네오마이신에 대해 알려지거나 의심되는 과민증, 외이도 감염이나 눈 근처에는 사용 금지.
유아기에는 의사의 직접적인 감독 하에 필요한 경우에 제품 투여.
Streptosil con Neomicina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일 제품인데 해당 제품에 관한 설명이 없어서 다른 웹사이트로 대신한다.)
https://www.my-personaltrainer.it/farmaci/streptosil.html
두통이 너무 심해서 타이레놀을 사러 나폴리 시내 약국에 갔더니 약사가 타이레놀에 대해 잘 몰랐다. 너무 유명한 약이라서 약국에 없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던 상황. 그럴 때 약사가 대신 추천해 준 약이 TACHIPIRINA Orodispersible 500mg였다.
500mg은 아이들용 약이라 딸기 바닐라 맛이 난다. 어른 용 1000mg도 약국에서 팔지만 어른용은 약이 써서 우선 500 mg 먹어보고 더 필요하면 약사의 조언에 따라 한 포 더 먹기로 했다.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경미하고 일시적인 두통, 생리통 또는 발열 같이 쉽게 인식되는 질병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자가 약물 치료제이다. 가루 형이라서 입이 메말라 있다면 먼저 물로 한 모금 마셔서 입안을 촉촉하게 해 준 뒤, 약 한 포를 혀 위에 직접 올려놓고 물 "없이" 삼켜야 한다.
개별 복용량 사이의 시간 간격은 증상과 최대 일일 복용량에 따라 다르다. 최소 6시간의 투여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아래는 홈페이지에 따른 복용량 권고 사항이다. (홈페이지에 가면 연령과 체중에 따라 얼마나 복용해야 되는지 테스트할 수 있다.)
<주의 사항>
타카피린을 음식과 함께 복용 금지.
파라세타몰 또는 이 약의 다른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공식 홈페이지 참고), 신부전, 알코올 중독, 간질환, 용혈성 빈혈, 탈수 및 영양실조, 길버트 증후군 (황달)에는 복용 금지.
급성 간염으로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나 다른 진통제(통풍 치료제, 수면제, 간질 치료제, 결핵 치료제 등)와 같이 사용 금지.
8세 미만, 체중 26kg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음.
장기간 또는 빈번한 사용은 권장하지 않음. 과다 복용 시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 잊어버린 용량을 보충하기 위해 두 배 용량을 복용 금지.
유효 기간 이후에 약 복용 금지. 만료일은 해당 월의 마지막 날 의미. 30도 이상에서 보관 금지. 빛과 습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원래 포장 상태로 보관 필요.
3일 후에도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지 않거나 고열이 발생하면 의사에게 연락하시오.
참고로 의사가 열이 날 것 같아서 미리 해열제를 복용해 버리면, 진짜 열이 나기 시작할 때는 오히려 열이 멈추지 않아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조심해서 사용하라고 조언해 줬다.
TACHIPIRINA Orodispersible 500mg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tachipirina.it/prodotti/orosolubile-500-mg/
뜨거운 여름 철 어느 날과 같이 영화관에 가서 나쵸와 살사 소스를 맛있게 먹는 도중, 영화 중반부터 갑자기 식은땀이 흐르며 배가 아파왔다. 여러 번 화장실을 갔지만 여전히 배가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설상가상 어지럽고 온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단순한 배탈이 아닌 것 같아 친구 가정의에게 급하게 전화를 했다.
다행히 구토나 발열 등 중증 식중독은 아니라서 의사 선생님이 일단 뱃속의 세균을 내보내자고 일주일간 복용해 보라고 추천해 준 제품이 YOVIS였다. 나는 유당 불내증 때문에 글루텐과 (유제품에 들어 있는) 유당 성분이 없는 식품 보조제 YOVIS STICK을 골랐다.
한 팩당 10 가루 형태의 캡슐이 들어있는데 YOVIS STICK 안내서에는 1일 1회 식전에 1포 물 "없이" 입에 직접 부어 녹여 먹는다. (약사 왈 만약 의사가 더 복용하라고 조언했다면 성인 기준으로 아침, 저녁 1포씩 1일 2회도 가능하다고 했다.)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면 YOVIS STICK을 항생제 복용 2시간 전 또는 2시간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YOVIS BAMBINI라고 3-14세 어린이 대상으로 한 제품은 따로 있다.
YOVIS는 경구 현탁용 자가 약물 치료제로서 YOVIS STICK과 조금 다르다. 설사, 대장염, 장염과 같은 다양한 장 질환의 원인인 나쁜 박테리아를 중화하고 항생제로 인한 장 변화를 치료하는 데 유용하다는 건 같지만, 물에 녹여 먹고 하루 1-3포에 식전에 먹는다. YOVIS STICK과 다르게 냉장 보관 해야 한다. YOVIS는 다른 항생제와 같이 복용할 수 있는지는 웹사이트에 언급이 없으므로 약사나 의사에게 상담이 필요하다.
참고로 식중독에 걸렸을 때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세균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장에서 번식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이 식중독 때문에 열이 날 것 같아서 미리 해열제를 복용해 버리면, 진짜 열이 나기 시작할 때는 오히려 열이 멈추지 않아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미리 TACHIPIRINA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해 줬었다.
YOVIS STICK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vis.it/yovis/yovis-stick-e-caps/
YOVIS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vis.it/yovis/yovis-o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