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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홍 Jan 30. 2020

처음부터 다시

연필과 지우개

아들과 딸

대머리와 심기불편


당연한 관계는 마음의 안정을 찾아준다.

나는 지금 불안정하다.

왜냐면...


컴퓨터 폴더 안에 있는 파일 하나가 있다.

몇 개월간 짬 내서 작성했던 문서다.

그게 지금 내 눈 다른 이름으로 보인다.

불안한 마음으로 열어보는데...


참치 한 마리가 콧물을 흘리며 내 앞을 지나간다.

놀리는 것 같다.

아무 생각없다.  덥네.

잠시만, 딱 3초만...


다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뭐. 다시 해야지 별수 있나


[ illustrated by 김영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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