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는 중이다. 매스컴에서 벌써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속보가 연이어 들린다. 이게 뭔가 하고 검색했다. 주로 눈에 띄는 키워드는 뱀, 박쥐, 동물, 전염, 감기, 중증 급성 호흡 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ARS)였다.
2015년 여름이 생각난다. 메르스 때문에 고생했다. 땡볕에 정문 앞에서 출입자를 통제했다. 하루 이틀 정도가 아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힘 겨운 나날이었다. 열을 재고, 출입일지를 썼다. 직원도 그렇지만, 매번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및 보호자도 힘들었다. 귀찮고 곤욕스러운 경험
지금, 그때 그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5년 전 그 모습으로 우리 앞에 펼쳐졌다. 제일 안전하면서 제일 위험한 곳은 병원이다. 한 번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두렵지는 않다. 그때처럼 아무 탈없이 무사히 안전하게 넘어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