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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홍 Jan 03. 2022

지금 내 공간은

세월의 속도는 나이다.

어릴 적 하루는 거북이 같다.

시간은 시골집 처마에 똑똑 빗물이다.


공간은 시간과 정반대 같다.

어릴 적 세상은 우주보다 넓었다.

나이 한 살, 내 주위가 좁혀진다.


작은 개미가 우주선을 탄다.

종일 그림과 글자뿐이다.

지금도 내일도 똑같은 공간에 머문다.


집-전철-직장-전철-집

때론 우주로 날아간 개미가 부러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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