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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홍 Feb 12. 2024

지긋지긋한 그놈의 목표란

나의 목표란?


출근길, 갑자기 생각났다. 익숙한 질문이다. 

이 놈은 안 보이다가 불쑥 튀어나온다.

아침 해가 빨리 기지개를 켜고 봄 향기가 슬그머니 머리를 드니 이놈도 그런가 보다.


딱 작년이다.

똑같은 질문을 했다. 아니 항상 하는 것 같다.

아예 목표를 잡지 않겠다 다짐했건만

오늘 하루 아무 생각 없이 그놈의 목표를 소환했다.

아주 지긋지긋한 놈


목표 좀 안 잡고 살면 안 되려나

그래도 되지 않을까?

목표 제대로 잡고 매일 용쓰면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또 계획하고

분명 눈앞에 좋은 성과 보이겠지만


즐겁게 목표를 잡고 실천하고 무한 반복을 한 적이 있다.

너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나는 헐떡이는 경주 말이 되었다.

목표를 버리는 순간 번아웃이란 놈이 바톤터치 했다.


그래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말자.

그래 그것만이 살 길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건만


성격인가 보다.

목표를 또 소환하고 있는 나를 보니 참


가만히 있는 게 불편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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