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춥고 머리가 차가워지니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생각하게 된다.
숫자로 나타내는 내 나이를 떠 오르며 지금은 내가 무엇인지 어디까지 왔는지 돌이켜 본다.
똑같은 길을 똑같이 걷다 보니 다시 내 숫자가 생각난다.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똑같이 기지개를 켜니 너덜거리는 내 몸이 생각나다.
앞만 보고 달리는 어제와 오늘이 정답일까.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정말 옳은 길일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두려움을 가지는 마음이 도움이 될까.
하나의 점으로 집중하다 보니 하나의 단어가 떠 오르더라
기본
뿌리가 튼튼해야 무럭무럭 자란다는데
내 뿌리는 튼실한가.
기본기가 충실해야 한다는 고전적인 말을 떠오른다.
기본기라
맵시 좋고 내게 딱 맞는 옷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자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오히려 제대로 가는 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