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재홍 May 18. 2019

당장 다시 해!!!

# Error는 해결하라고 알려주는 메시지

안면인식 기술(face recognition in real time)은 말 그대로 사람의 얼굴을 카메라 등과 같은 광학적 정보를 얻어 컴퓨터에서 인지하는 것이다. 얼굴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기쁨, 슬픔, 분노 등과 같은 감정을 표현하는 표정까지 구별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인공지능에서 강화 학습이라고 부르는 딥러닝(deep learning) 과정을 통해 패키지 형태로 확인 가능하고 마음만 먹으면 구현이 할 수 있다. 조금만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충분히 다양한 분야에서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나는 안면인식 기술을 구현하고 싶다.

 

목적은 지하 2층 작은 공간에 매일 방문하는 환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감정을 파악하는 것이다. 방 한 구석에 처박혀 있던 맥 컴퓨터를 꺼내본다. 나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논문도 찾는다. 터미널 명령어도 익힌다. 랭귀지도 파악한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했다. 쉽게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그렇지 않다는 걸 바로 알았다. 누군가 만들어진 패키지를 사용하는 것은 쉽지만 이걸 요리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는 걸 알았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네.

 

주말 새벽이다. 잠은 오지 않는다. 나와 함께 잠 못 자는 녀석이 하나 있다. 9년째 단짝 친구로 지내고 있다. 2011년 산 Mackbook Air는 힘들다며 울부짖는다. 머리 회전이 예전 같지 않나?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고 있는 팬 소음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나는 작은 목소리로 힘내라는 말만 할 수밖에 없다.

 

터미널 창(윈도우의 도스 창과 같다.)에서 메시지가 뜬다. 그것도 가독성 최고인 붉은 색상 글씨로

 

Error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이다. 내가 경험하고 또 경험했다. 지금도 현재도 마찬가지다. 실패라도 다시 하면 그만이다. 될 때까지 해 보자.


흥미로운 머릿 기사를 보았다. 최근 모 병원에서 환자를 위한 안면인식 기술 도입이라는 내용이다. 당연한 기사다. 요즘 시대에 기술은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개발은 이미 준비된 상태다. 나는 혁신이란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물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혁신을 위해 집중할 대상을 나열해 본다. 내가 구현하고 자 하는 목적을 위해서 이 공간에 기술해 본다. 이게 전부가 아닐 것 같지만 이거라도 시작하자.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던가.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 법.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워보자.

 

당장 다시 해!!!

컴퓨터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에러는 해결하라고 있는 것이다.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Python, OpenCV, GUI, Deep learning을 기억하며…


작가의 이전글 몽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