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쉬고 싶을 때
월요일은 제일 싫다.
화요일은 월요일 때문에 싫다.
수요일은 중간이라서 싫다.
목요일은 금요일이 생각나서 싫다.
금요일은 무조건 좋다.
토요일은 쉴 수 있어서 좋다.
일요일은 아쉬운 기분만 생겨서 싫다.
좋은 날은 금요일과 토요일이다. 이 중 금요일은 일을 하기 때문에 제외다.
결국 남는 건 토요일.
그래서 토요일은 기분 좋은 날이며 그런 노래도 있지 않나?
김종찬 가수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 <중략>
그대 나를 두고 떠나가지 말아 토요일은 밤이 좋아
그대 바라보며 사랑할 수 있는 토요일은 밤이 좋아
아쉬움을 두고 떠나가지 말아 토요일은 밤이 좋아
모든 연인들이 사랑할 수 있는 토요일은 밤이 좋아
... <중략>
토요일은 낮이든 밤이든 모두 좋다. 사진을 볼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거, 멍 때리기 딱 좋은 날씨네”
토요일 집에서 뛰쳐나가고 싶다.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목적지도 없이
그냥 그대로 나가야겠다.
가급적 아무도 없는 곳으로
멍 때리고 싶다.
한가한 곳에서 혼자 배 터지게 먹고 싶다.
잡념 없이 기분 좋은 날
쉬고 있는 마음을 먹고 싶다.
마음이 쉬고 싶을 때
언제든지 토요일 밤을 즐기고 싶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게
그냥 아무도 모르게 멍 때리고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