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by 정재홍

꿈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꿈에서 친구들과 함께 했다.

꿈에서 선생님과 함께 했다.


꿈에서 우리들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꿈에서 선생님은 우리들을 바라본다.

꿈에서 나는 친구에게 물어본다.


꿈에서 나는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꿈에서 작은 교실은 1996년이다.

꿈에서 회초리를 쥐고 계신 선생님이 보인다.


젊은 나이에 자살하신 그분

질문은 맴돌고 나는 꿈에서 하염없이 울고 있다.


-꿈에서 (고)윤동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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