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 digital>
아마도 꿈에서 깨고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성가신 사람들이 잠을 깨우고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현실을 살아낸다.
삶을 정당화하려는 수많은 단어들과 장치들이 작동되었다.
현실을 직시하라. 헛된 꿈과 잊혀진 기억들을 지워라.
때론 무책임하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가라는 기계음이 들릴것이다.
수많은 이정표 앞에서 어떤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이며, 그릇된 것인가?
의지와 상관없이 살아내야 할 날들이 아직 많이 남았다.
당신은 미처 채우지 못한(왜,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도 모른체) 것이 죄인냥
잠을 청하지 못할 것이다.
눈을 뜨면 하얀 종이가 공포처럼 놓여 있다.
2020. 10. 10
-jeongjong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