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일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다.
노동자의 부당해고, 불공정한 담합, 회사내 루머와 갈등,
심지어 가족간 갈등, 더 나아가 학교 왕따...
경쟁이라는 개념의 사회적 현상을 부정할 순 없다.
다만 문제는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고 벌어지는 유언비어로 인해
하나의 희생자를 꼭 만들고 만다는 것이다.
과연 하나의 희생은 타자 일수 있는가?
타자는 누구인가? 타자는 결코 내가 아닌 것인가?
그럼 나는 누구인가?
사회라는 공간을 위한 부속품인가? 사회를 움직이는 주체인가?
타자는 스스로의 의지와 관계없이 희생되어도 되는 존재인가?
왜 우리는 타자의 시선으로 현상을 바라보려하는가?
왜 타자이자 자신일 수 있는 현상에서 진실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가?
나는 마녀인가 사냥꾼인가?
2019, 9. 4
-jeongjong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