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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영 Oct 13. 2019

화려하지만 조용한 이탈리아 베니스

유럽-이탈리아


이번 베니스 일정은 2박 3일로 정하고 자그레브에서 아침6시 버스를 타고 떠났다. 베니스까지는 약 7시간 정도. 버스는 본 섬안이 아닌 밖에 내려준다. 때문에 숙소도 본 섬 밖에 잡았다. 한인민박과 호스텔들이 대부분 섬 안에 있었지만 숙소 가격과 버스 정류장위치 때문에 섬 밖 안다 베니스(Anda venice)라는 호스텔을 선택했다. 숙소는 4인실이였는데 꽤 깔끔하고 좋았다.

가는 길 어딘가.


숙소에 들어가서 체크인을 끝내고 올라가려는데 직원이 말을 걸었다.


직원- 조식 신청할거니?


나- 나중에 아침에 먹고 싶으면 신청할게.


직원- 지금 신청하면 6유로고 나중에 신청하면 7유로인데 괜찮니?


나- 먹을게...


원래 여행할 때 호스텔에서 조식은 거의 먹지도 않으면서 괜히 1유로 더 싸다니까 바로 먹는다 했다. 뭐 출발하는 날 아침겸 점심으로 때우면 괜찮겠지.




그렇게 바로 짐만 던져 놓고 바로 열차를 타고 섬으로 향했다.

섬으로의 직행 티켓

10분정도만 타면 바로 섬에 들어갈 수 있다.

그렇게 본 섬에 들어가서 바로 관광을 시작했다. 일단 무작정 걸었다.

평범한 다리 위에서 바로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가게도 많고 다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길래 나도 한 번 사먹어 봤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젤라또라고 불리면서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으로서 과즙 과일 우유를 넣어서 만든다고 알려져있었다. 그래서 과일종류가 가장 정석?같은 맛이다.  난 그것도 모르고 한국에서 먹던 쿠키앤크림 비슷한 맛. 어쨋든 맛있으니까... 만족.


베니스의 상징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다. 베니스의 길거리는 대부분 골목 골목과 다리의 연속이다. 생각없이 걷다보면 어느새 길을 잃기 마련 조심해야한다.

산마르코 광장

나처럼 그저 구경하러온 이들도 있고 평화롭게 앉아서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대부분이였다. 이 근처에서 물을 한잔 마시려고 노점상 같은 곳에 가보니 물500ml한병에 무려 2.5유로(3300)원정도. 정말 적응하기는 너무 힘들다. 어쩔 수 없이 사서 마셨지만 이 다음부터는 그냥 호스텔 수돗물을 그냥 마셨다. 다른 사람들도 마시니까 괜찮겠지.


그렇게 첫 날 구경을 마치고 해가 질때까지 적당한 다리 하나를 정하고 서있었다.


야경까지는 아니지만 아마 이 시간대가 가장 아름다운 베니스를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첫 날 여행을 마치고 두 번째 날 선택한 일정은 바로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 섬과 아이유 하루끝 뮤직비디오에 나와서 한국인들에게 유명해진 부라노 섬. 본 섬안에 있는 수상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다. 먼저 무라노 섬에 도착.

무라노 섬 유리 공예

이런 큰 유리 공예품과 아기자기한 작은 유리 공예 기념품들이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이걸 집에 가져갈 수 없겠다라는 생각에 기념품은 포기했다. 그 다음은 부라노 섬.

부라노 섬

이런 식으로 알록달록한 집이 섬 전체에 위치했다. 섬 자체가 크진 않아서 여유롭게 걸으니 충분히 한 바퀴를 돌 수 있었다. 사진에는 사람이 엄청 많아 보이지만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꽤 좋았다. 어디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느낌을 받고 잠깐 쉴겸 맥주 한잔 마시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5유로(7000원)란다...

이탈리아 맥주

맞다 여기 관광지였지.



이렇게 두 섬여행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가려는데 익숙한 사람을 만났다. 바로 약 1주일전 프라하 숙소에서 만난 분들을 만난 것.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다른 장기 여행지도 마찬가지로) 일정이 겹치곤 한다. 무조건 겹치지는 않지만 가끔 만났던 사람을 다른 여행지에서 마주치곤 한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같다면 더더욱 만날 확률도 커진다.



내가 여행지를 선택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구글지도를 열어서 내가 있는 곳을 확인한 뒤 근처에 어떤 도시들이 있는지 확인한다.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가는 길에 좋아보이는 여행지가 있다면 선택하고 대부분이 선택하는 여행지라도 내가 선택한 기준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제외했다.




그렇게 나는 다음여행지를 피렌체가 아닌 로마로 선택했다. 피렌체에 혼자 가서 낭만을 느끼기에는 좀 쓸쓸할 것 같아서 바로 로마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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