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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영 Oct 05. 2019

한번에 도장 두개?  
골든트라이앵글 치앙라이

아시아- 태국

한달 살기로 유명해진 태국의 제 2번째로 유명한 도시 치앙마이


가 원래 내 두 번째 목적지였다. 원래 계획은 방콕에서 기차를 타고 치앙마이에 가는게 목표였으나 방콕에서 지내는 동안 한 영상을 봤는데 메콩강을 사이로 두고 이런식으로 왼쪽은 미얀마 오른쪽은 라오스 그리고 강밑에는 태국 이렇게 자리 잡고있다.

골든 트라이앵글

그렇게 하여 나의 두 번째 목적지는 치앙마이에서 약 3시간 버스로 떨어진 치앙라이가 되었다.

평범한 치앙라이 거리

도착후 Mercy Hostel에 짐을 푼 뒤 거리에 나왔는데 정말 조용했다. 동네도 뭐 별거없이 시내에서 10분정도 걸으면 터미널이 나오는데 이거 말고는 뭐가 없다... 아래 사진은 동남아 특징

토요일 야시장

동남아 특징: 야시장... 어느 도시를 가도 야시장이 있다. 정말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도시는 토요일마다 야시장이 열린다. 토요일에 간 덕분에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길 찾는 분이라면 굳이 가지 않아도 됨. 대신에 요거는 보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아니 이게 무슨...거의 뭐 새로짓는 중

아니 하여튼 나는 담날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드디어 골든트라이앵글 만나러.  일단 여기를 가려면 정류장에서 버스를타고 '메싸이' 라는 지역에 가서 어떤 썽태우를 잡아타고 가야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탈이 많았다.


원래는 파란색의 여행자 버스(주로 외국인이 타는 것)를 타야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어떤 버스에 '메싸이'라는 거만 보고 탔더니...

마을 버스인줄... 어이없게 이거 출발하고 창밖보니까 그 파란 버스에 외국인들이 앉아있었다.

짐짝이 돼버렸다.

여행자는 아무도 없고 정말 주민들이 탄 듯 했다. 말 통하는 사람 한명도 없고 외국인도 한명도 없었다. 그게 문제가 5분마다 버스가서서 사람들 내려주고 태우고 반복... 뭐 결국 도착했는데 어떤 아저씨가 그냥 이 썽태우를 태운다.

미얀마 국경에 가는 썽태우였다.

그렇게 미얀마 국경에 도착했다. 나도 모르게

바로 앞 미얀마는 비자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태국돈 500바트 혹은 10달러를 내면 입장할 수 있었다.  입국 심사관이 500바트를 내라했는데 난 이미 10달러로 된다는 걸 알고 10달러를 챙겨서 직원한테 자신있게 말했다.

나-"10달러로 내도 되죠?"

심사관-"응 괜찮아"

그리고 지갑속 1달러지폐 10장을 자신있게 꺼내서 셌는데...아니 9장이다. 심사관도 웃는다. 내가졌다.

거의 울면서 500바트내고 미얀마 입장!


웰컴투 미얀마

미얀마 국경

나도 모르게 미얀마 국경앞에 도착해버렸고 미얀마에 들어왔다. 그렇게 나의 두 번째 나라는 미얀마로 정해졌다.


그냥 잠깐 구경할까해서 들어간 미얀마는 태국과 별 다를게 없었다.

미얀마에는 평범한 시장들과 택시기사들이 전부였다. 돈도 태국돈인 바트를 사용했고 뭐 별다를게 없어서 그냥 나왔다.  (라오스는 배를타고 갈 수 있다고 함.)


그게 목표가 아니고 나는 태국-라오스-미얀마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골든트라이앵글을 가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미얀마를 빠져나온 뒤 인터넷에서 겨우 알아낸 골든트라이앵글에 한번에 가는 의문의 파란 썽태우를 찾아 떠났다. 이 때부터 약간씩 비가오더니... 결국 나중에 난리가 난다.


여튼 인터넷에서 본 대로 가도 없길래 편의점에 들어가서 일단 직원한테 물어봤는데 다행히 직원이 영어를 잘한다.

직원도움으로 겨우 썽태우를 탔는데 뭐 사람이 모일때 까지 출발을 안한다. 그러자 기사가 제안한다.

기사- "혼자인데 그래도 갈까?"

나- "오 고마워"

기사- "응 그러면 600바트(2만원) 줘"

나- "아냐 기다릴게..."


그렇게 기다려서 썽태우를 탄다. 여기서 특이한 점 썽태우 의자가 두 줄로 사람이 6~8명정도 채워졌는데

-나-여자-남자-남자

-남자-여자-스님  

이런 방식으로 앉자 스님이 내 옆에 여자 분과 자리를 바꿔 내옆에 앉아서 갔다. 태국은 스님과 여자가 같이 앉을 수 없나보다. 여튼 그 후엔 무난하게 도착.

메콩강
골든 트라이앵글

보이는 사진처럼 강하나를 두고 미얀마 라오스 태국이 나눠져 있다. 예전에는 접경지역이라 마약 강도 악성 범죄들이 많았다고 함. 그래서 마약종류인 아편을 중심으로한 아편박물관도 있었다. 근데 딱히...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대충 구경하고 가려는데 비가 진짜 많이 온다.


그래서 빨리 치앙라이로 돌아가야지하고 버스를 찾는데 아니 버스가 없다. 당연히 있다고 생각했는데... 비는 이제 뭐 걷잡을수 없다. 난리나서 버스 찾는데 한 현지인이 어떤 지역에가야 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한다. 대신 그 지역에 가는 버스는 없음 ㅋ (알고보니 그냥 치앙라이에서 골든 트라이앵글 왕복 미니밴이 있다고 함.)


그렇게 뭐 일단 걷는다. 20분 쯤 걸었나 이미 신발 가방 옷 다 젖어버린 상태. 걷다보니 한 식당? 오토바이 주차 부대를 만나서 오토바이 택시를 잡았다. 다시 시작된 흥정

기사- "치앙라이 갈래? 1200바트만(약 4만원)줘"

나- "아니 나 버스타러만 데려다줘..."

기사- "거기 버스없어 치앙라이데려다 줄게"

계속 된 흥정끝에 버스정류장에 데려다주는걸로... 그래도 친절했다.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오토바이


비가 이렇게 오는데 오토바이 심지어 헬멧도 자기만 씀 ㅋㅋ 내껀없냐고 물어봤더니 없단다. 그래서 OK.




그래도 버스타고 치앙라이에 잘 도착했다.  개인적으로 방콕에서 약간 실망한 뒤 치앙라이에서 1박만 하고 바로 치앙마이로 넘어가려했다가 2박하게 되었다. 그동안 먹은 볶음밥은 잊지못한다.


앞으로 골든트라이앵글 가시는 분은 그냥 미니밴타고 가세요...

2박하는데 3번 갔다.


이제 다음 여행지는 치앙마이. 최근 한달살기로 유명해진 동네에서 한달은 못살지만 과감하게 4박하는걸로 결정했다.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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