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영 Oct 25. 2019

[유럽 정보] 기차 대신 Flix 버스를 선택한 이유

여행 정보글

유럽 갈 때 필수로 선택하는 유레일패스. 나도 물론 유럽여행을 결정하고 당연히 유레일 패스를 살 생각으로 알아보았는데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그래서 여행 일정에 맞춰 내게 필요한 유레일패스를 찾아보니 런던 벨기에 구간 유로스타, 글로벌 패스 2개월 내 10일권을 합치니 약 60만 원 정도의 돈이 필요했다.


도저히 그 금액으로 여행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른 대안을 찾아보던 중 기차가 아니라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단점은 명확했다. 도난 위험이 약간 있다는 말과 기차보다 오래 걸린다는 것. 그래도 플릭스 버스를 선택한 결과는 이러하다.

버스 내부


1. 가격의 저렴함


플릭스 버스에서는 패키지 세트를 운영 중이다. 가격은 버스 5번에 99유로(13만 원)이다. 약 한 번에 2만 6천 원 정도에 어떤 노선이던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가격의 상품이 있다. 만약 버스가 20유로도 안 하면 그냥 버스표를 사도 되고 20유로가 넘어가면 이 패키지를 사용하면 된다. 유통기한은 3개월 정도로 넉넉하게 쓸 수 있다. 그리고 심지어 개별로 표를 사도 기차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2. 여행의 유동성


만약 기차를 이용하게 되면 최소 며칠 전에는 예약을 해야 가격도 저렴하고 매진도 되지 않지만 버스를 이용하면 하루 전이나 그 당일에 표를 사도 가격에 변동이 없고 자리도 어차피 거의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다음에 어디로 갈지를 전날이나 며칠 전에 결정할 수 있었다.




시간은 많은데 돈이 없는 대학생 여행자인 나에겐 완벽한 두 조건이었다.

운 좋게 맨 앞자리

Flix버스를 타는데도 좋은 자리와 좀 기피해야 할 자리가 있다. 먼저 좋은 자리는 맨 앞자리. 보통 이 맨 앞자리는 구하기 힘들다. 맨 앞자리는 자리도 넓고 usb포트도 있었던 것 같다.


신기하면서 좋았던 적은 버스에 타는 사람이 90% 이상이 유럽 사람들이라 대부분 동양인인 내 옆에 앉는 것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버스가 꽉 차지 않는 이상 난 맨날 혼자서 앉아갔다 ㅋㅋ


대신 단점들도 있다.

1.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점

유럽의 버스도 똑같은 차기 때문에 비가 오고 도로 사정이 안 좋아지면 마찬가지로 버스 도착시간도 늦어진다. 대부분 예정시간보다 빨리 도착하는 경우는 없고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있다.


2. 짐 도난 우려가 될 수 있다.

나는 이때까지 도난을 당한 적은 없지만 짐을 그냥 버스 짐칸에 넣기 때문에 짐을 못 본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에 짐 태그를 줘서 도난을 방지하기도 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래도 유럽여행 시작 런던부터 이탈리아 로마까지 플릭스 버스를 이용해서 마쳤다. 다만  런던-벨기에의 경우에는 영국이 섬나라이기 때문에 버스를 배에 실어서 이동하는 듯하다.


Flix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PC 일시에는 플릭스 버스 공식 사이트를 이용해서 예약하면 되고

https://global.flixbus.com/


모바일일 경우에는 Flix버스 어플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물론 유럽여행에서의 기차 여행은 여행자의 로망 중 하나일 수 있지만 하지만 버스라는 다른 옵션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더 완벽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다시 보니 아름다운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