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편 누가누가 웬디일까!
어느 날 피터팬은 팅커벨을 데리고 웬디의 집에 찾아옵니다.
피터 팬을 보고 깜짝 놀란 웬디는 묻습니다.
"누구세요?"
피터 팬은 황급히 도망가다 자신의 그림자를 놓고가게 되죠.
며칠 후 놓고 간 그림자를 찾으러 온 피터 팬은 말합니다.
"안녕, 나는 피터 팬이야. 저번에 두고 간 내 그림자를 찾으러 왔어."
하지만 좀처럼 그림자는 붙지 않고 마음씨 착한 웬디는 피터의 발에 그림자를 꿰매줍니다.
웬디의 착한 마음에 감동한 피터 팬은 웬디에게 묻습니다.
"웬디야. 네버랜드로 가서 우리들의 엄마가 되어줄래?"
한참을 거절하던 웬디는 팬의 설득으로 동생들과 함께 네버랜드로 향합니다.
어느새 저 멀리 모두가 꿈꾸는 환상의 세계, 네버랜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곳은 어린이들의 나라, 영원히 늙지 않는 아이들이 사는 곳.
네버랜드에 도착한 피터 팬은 웬디와 동생들을 데리고 그의 집으로 갑니다.
"이제 우리의 엄마가 되어줘. 사랑해요."
웬디는 피터 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엄마로서' 열심히 일했어요.
하지만 팅커벨의 꾀임에 넘어간 피터 팬은 어느새 웬디가 싫어집니다.
"피터 팬, 웬디는 엄마로서 자격이 없어. 난 네 엄마가 더 예쁘고 매력 있었으면 좋겠는걸?"
그렇게 마음이 변한 피터 팬은 또 다른 엄마를 찾으러 지구별로 향합니다.
그 사실을 안 웬디는 큰 마음의 상처를 받고 네버랜드로 온 걸 후회하게 되죠.
하지만 그녀는 이곳에서 고생할 동생들을 생각하며 굳은 결심을 합니다.
"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더욱 예뻐지고 멋있어져야겠어!"
그렇게 멀쩡한 듯 멀쩡하지 않은 이야기, 눈물 쏙 빼는 웬디의 네버랜드 생존기가 시작 되는 거에요.
피터 팬이 참 나쁘죠? 어떻게 좋다고 해놓고 마음이 변해요, 사람이? 아니, 요정이?
그리고 웬디도 참, 왜 팬의 마음에 들겠다고 그러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근데 원래 그래요. 네버랜드라는 곳이, 대한민국의 아이돌 문화가 그렇답니다.
돈 많은 웬디도 있겠고 돈 없는 웬디도 있겠고, 나쁜 웬디, 착한 웬디, 운이 좋은 웬디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네버랜드에서 살아 남기 위해, 팬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웬디들은 울기도 참 많이 울었어요.
세상 살이 힘든 일 많지만 이 곳에서 만큼은 네버랜드에 사는 피터 팬 엄마 웬디를 취재해볼까 합니다.
그렇게 할 일이 없냐, 힘들어봤자 얼마나 힘들겠냐 저에게 뭐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정말 힘들고 고생했을 웬디들을 위해서라도 작게 글이나마 남겨볼까 싶습니다.
만약 당신이 피터 팬이라면 팅커벨에 휘둘리지 않는 정말 좋은 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구요?
네, 어떻게든 제목을 지어보려고 고생 좀 했어요 ㅠㅠ
너무 아이돌 아이돌만 쓰기 그래서 이야기를 더해봤는데 괜찮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가장 먼저 썼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네 번째 글이 되고 말았네요...!!
앞으로는 진지한 글만 쓸거니까 정겨운 말투는 이제 그만!!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웬디야 컴백 기다릴게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