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내 아이는 엄마로부터 안전한가요?
요즘 주위를 보면 많은 부모가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교육 콘텐츠, 학습 자료, 조기 교육…어떻게든 많이 가르치고 많이 알게해서 남들보다 나은 결과를 얻으려 한다. 어랴서부터 천재아닌 아이없다고 할 정도로 부모는 아이가 하는 것들이 기특하고 특별해보인다. 그만큼 부모들은 특별하고 귀한 내 자식을 특별한 교육을 시키려한다. 나도 가끔 우리 아이를 보며 “오, 우리 아이 똑똑한데?” 하며 감탄할 때가 있다. 하지만 특별히 뭔가를 많이 가르치거나 강하게 밀어붙이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불안할 때도 있다.
남편은 “똑똑함은 유전이야.” 라고 말하며 교육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교육 무용론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 같아 나름대로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육아에 대해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나 스스로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먼저 다짐한 것은 “아이에게 해를 주지 말자.” 는 것이었다. 이 결심은 여러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으며 더욱 확고해졌다. 나는 우리 아이가 하는 것에 대해 많이 감탄하고, 많이 칭찬하지만 어떤 순간엔 해를 끼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자기검열을 하지 않으면 실수를 되풀이하게 된다.한번은 아이를 들들 볶는 부모를 본 적이 있다. 주눅이 든 아이는 한마디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18개월된 아이가 대단히 잘못한 것은 무엇일까? 친구를 보고 ‘안녕’이라고 못하고 ‘도리도리’와 ‘짝짝꿍’을 못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