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
왈칵왈칵 토를 쏟아낸던 아이가 이제 곧잘 트림을 한다. 아이의 미숙한 위장은 그야말로 직(直)장이다. 아이를 반듯이 일자로 세워 등을 조심히 두드리면 젖을 빨면서 함께 들이마신 공기를 시원하게 토해낸다. 아이의 소리라고는 믿기 힘든 커다란 트림소리에 우리 가족은 함께 웃는다. 트림소리에 기뻐하는 삶이라니! 너무 가볍고 소소해서 미소도 한결 가벼워진다.
<바람은 그저 자리를 내어 줄 뿐입니다> 출간작가
섬에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