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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작 Mar 24. 2021

ep11. 똑똑함 중의 경쟁력 있는 사람


방송작가 일을 하면서 특히나 보도국에 있으면서 가장 드는 생각은 세상에

참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개성도 강하고, 주장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방송 일을 하면서 만나는 각계 각 분야의 사람들 또한 기자, 피디, 작가보다

더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많다.

똑똑한 사람들도 그러니 참 다양한 유형들이 있다.

똑똑해서 그 똑똑함을 주체할 수 없어서 미친 듯이 잘난 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똑똑해도 남들이 그를 다 똑똑하다 인정해도 스스로 한없이 겸손한 사람들이 있다.

지극히 후자가 매력적이고, 호감 가는 건 당연한 사실이다. 

그래도 가끔 미친 듯이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며 내가 한없이 겸손해지고,

배울 점이 많고, 내가 그동안 지식에 얼마나 부지런했나? 반성하게 된다.

인문학, 사회학, 경제학, 과학, 문학, 예술까지 그런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들과

취재로 잠깐 접선을 해도 나의 부지런하지 못함에 큰 깨달음을 준다.

그로 인한 나의 자극은  나름 독서로 이어진다. 

그런 사람들을 만난 날엔 내가 좋아하는 서점 사이트인 알라딘에 들어가

지식쇼핑인 책 구매, 책 소비 삼매경에 빠진다.

그냥 책을 통해 나는 나의 모자란 지식을 채우며 열심히 고군 분투하는 것이다. 

그래서 반성하고 더 나은 지식으로 채워질 나를 꿈꾸며 여전히 달려가고 있다.

나 스스로도 똑똑한 사람들과 방송으로 혹은 취재로 만났을 때, 그것이 온, 오프 라인 상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 

똑똑함의 경쟁력은 천재적인 것보다 겸손함에서 나오는 부지런함이 크다는 것을...


어쩜 '지식' 이란, 필요에 의해 필요할 수도 딱히 불필요할 수도 있는 덕목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작가'라는 타이틀을 생각했을 때, 어느 정도는 지식의 충만함 속에서 동행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한 '작가'가 되는 것임은 분명하다.

아직 난 모든 것에 부지런하지 못하다.

부지런하지 못했기에 현재 지금의 '나'로 살아간다 생각된다.

그냥 좀 더 부지런해져 좀 더 지식을 채워 좀 더 지적인 작가로 성장하고 싶다.

나는 아직도 성장 중인 작가다. 


                                         


 < 오늘의 속삭임>


하루에 적게 잡아 여섯 시간 이상 글을 썼다.

내가 글쓰기에 할애한 시간을 따져보니, 4만 5천 시간이 넘었다.

내가 만들어낸 인물들과 무려 4만 5천 시간 동안 부대끼며 살아온 셈이다.

어쨌든 글쓰기에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으며 살아오다 보니,

어느새 세상에 널리 이름이 알려진 작가가 되었다.


                                               "인생은 소설이다'  귀욤 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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