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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작 Dec 19. 2021

ep30. 자문자답 나의 1년



2021년이 드디어 10일 남짓 남았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인지,

연말의 북적거림은 집 밖이 아닌 집 안에서만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숫자 나이로 싱숭생숭할 시기는 아니지만, 

스스로 한 해를 보낼 때마다 알쏭달쏭한 감정은 항상 이맘때쯤 밀려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에 우연히 '자문자답 나의 1년'이라는 책이라면 책이고,

노트라면 노트랄 수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라이프 코치'라 불리는 홍 성향 씨가 지은 것으로

'라이프 코치' 라함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유한한 삶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자,

모든 사람을 '예술가'로 생각하며, 

개인의 삶을 보다 그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문자답 나의 1년'이라는 책은 

조용히 나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1년을 갖고,

내년에 대한 계획도 나름 세워볼 수 있도록,

이 안에 문답을 채워나가는 형식인데,

나름 싱숭생숭한 마음도 가라앉혀 주고,

지난 1년간의 기억들을 다이어리와 함께

소환함에 있어,

자기 성찰과, 반성과 칭찬 등등의 

만감이 교차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다른 책들과 다르게, 

내가 책을 만들어 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책이기도 합니다.


2021년 1월부터의 기억이 생생하게 나는 것이 아니기에

이 책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있어서

지난 1년간 쓰던 다이어리도 함께 준비해 놓으면

자문자답을 하는데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2021년의 내 삶의 조각들을 

크게 분류해 보면, 

아내, 엄마로서의 가정의 삶과 방송국에서의 나의 일 

브런치 작가로서의 습작, 그리고 나와 인연을 맺고 있는 주변인들과의 관계로  

그 안에서 나는 매일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고 있고,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나의 '자문자답 1년'을 오늘 드디어 실행, 완성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작성할 때,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펜을 가지고 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무언가 기분 좋은 공간에서 자기 자신과의 마주함은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거든요.


지난 1년을 점검해보니, 

코로나 시국에도 아주 드라마틱한 일은 

그리 자주 벌어지지 않아 다행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유쾌하고 즐거울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못 만들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좀 더 더 많이 읽지 못한 독서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여름쯤 슬럼프를 겪었던 나의 브런치 활동에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히려 일터에선,

오랜만에 경험하는 간헐적 재택근무로

일의 탄력과 건강함이 붙기도 한 것 같고요..


그래도 써 내려가다 보니 

다행인 건, 올해를 떠오르며 생각나는 내 안의 감정이

긍정적인 단어들로 더 많이 포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의 큰 부정적 단어가 있긴 했지만,

내 삶은 루틴 하게 나름 잘 굴러간 것 같아

감사한 마음도 컸습니다.


어떤 질문엔 답을 길게 쓸 수 있었고,

어떤 질문엔 짧은 문장이나 단어로만 채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주말 다행히 시간이 되어서 

스스로 점검하는 하루를 실천해보았는데,

매년 이맘때쯤

매번 해볼까 생각할 정도로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뿌듯해지기도 했습니다. 


당신의 올해의 1년을 점검하고

당신의 내년의 1년을 계획할 수 있고,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기록할 수 있는...


나에게 수고했다고, 

때론 기특하다고 칭찬도 하고,

이건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충고도 하고, 

내년엔 잘될 거라고 북돋아 줄 수 있는

이 책을 여러분들께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밤입니다. 


< 오늘의 속삭임>


우리의 삶은

언제나 마주하고 해석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삶은, 우리 자신이 해석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줍니다.


          ' 자문자답 나의 1년 '   - 홍성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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