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화결산: Top 1 ~ 10

2025 결산 프로젝트 #3

by 조종인

2025 결산 프로젝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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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규칙

- 본 결산은 2025년 개봉작이 아니라, 필자가 2025년(25. 01. 01 ~ 25. 12. 23)에 관람한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 이전에 한 차례 관람했으나 2025년에 다시 본 작품 역시 수상 후보에 포함된다. (영화 제목 뒤에 '재감상'을 표기) 다만, 과거 결산에서 이미 순위에 오른 영화는 이번 수상 후보에서 제외한다.

- 본 게시글에서는 추가적인 순위 매김을 하지 않으며, 선정된 작품들은 제목의 가나다순으로 나열한다.


* 총 20개의 영화 중 1위 ~ 10위에 해당하는 영화들을 다룹니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에드워드 양,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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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 창작물의 한계를 뛰어넘다.

리뷰 1 / 리뷰 2


<노스탤지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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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 빛과 어둠, 컬러와 흑백,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부유하는 인간의 영혼. 그 영혼을 구원하는 건 진리에 대한 믿음, 그리고 희생.

리뷰 : X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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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 <네 '멋대로' 해라>가 <'네 멋'대로 해라> 로 보이게 되는 순간.

리뷰 : X


<달콤한 인생>, 페데리코 펠리니,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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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인간은 결코 손에 닿지 않는 구원과 아름다움을 갈망한다. 그러나 그 갈망이 좌절되는 순간, 인간의 내면에는 깊은 공허가 남는다. 결국 그들은 손에 잡히는 즉각적 쾌락에 몸을 맡긴다. 쾌락은 달콤한 맛을 약속하지만, 그 지속은 짧고, 끝내 공허의 존재를 더 선명히 드러낼 뿐이다. 마치 갈증을 느낄 때 탄산음료를 들이켰다가, 오히려 갈증이 더 깊어지는 것처럼. 그럼에도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달콤한 인생’은 언론과 소문을 통해 끝없이 재생산되고, 사람들의 욕망을 부풀린다. 결국 예술도, 사랑도, 향락의 향연도 인간을 완전히 구원하지 못한다. 공허는 그 형태를 계속해서 바꿀 뿐, 인간의 내면에서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있을 것이다.

리뷰


<대부> / <대부 2>,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1972 /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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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대부> : 한 청년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대부가 되는 이야기.

<대부 2> : 대부 1이 거대한 운명에 저항하던 마이클이 그 운명에 순응하는 이야기였다면, 대부 2는 운명 그 자체가 되어버린 마이클의 이야기. 운명에는 감정도, 망설임도 없다. 일어나야할 일이기에 일어났을 뿐.

리뷰 : X


<동경 이야기>, 오즈 야스지로,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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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동경 이야기>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필연적인 변화를 받아들이는 인물들의 다양한 시각이 나타난다. 나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틀 후,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죽음'을 목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에 대한 영화를 보게 된 것이다. 장례식장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는 이도 있었고, 고인을 애도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걱정하는 마음이 더 커 보이는 이도 있었다. 그리고 나처럼, 갑자기 사라져 버린 존재 앞에서 허탈함과 허무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났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데, 남은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쉽게 납득되지 않았다. <동경 이야기>는 장례식장에서 내가 본 사람들의 모습과, 내가 그날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영화였다. 그래서 이 영화가 더욱 사무치게 와닿았다.

리뷰


<마스터>, 폴 토마스 앤더슨,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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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 인간의 고독과 결핍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냐는 질문에 PTA는 혼란과 침묵으로 답한다.

리뷰 1 / 리뷰 2


<욕망>,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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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우리의 정체성은 결코 고정될 수 없다. 의식의 부정적 본성에 따라 우리가 발을 디디는 모든 지반은 흔들린다. 무게를 실으려 시도하는 순간 바닥은 힘없이 꺼져 들어간다.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고정된 바탕도 없다는 것, 우리 스스로 그 어떤 본질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이것이 자유의 진정한 의미이며, 이와 같은 자유에 대한 감각이 불안이다.

(사르트르, <존재와 무> 中)

리뷰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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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 이 영화는 완전하다.

리뷰 게시 예정


<홀리 모터스>, 레오 까락스,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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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무너져가는 영화의 현실을 바라보며 내뱉는 탄식, 그럼에도 끝내 영화를 포기할 수 없는 감독이 꿈꾸는 이상향. 타인의 시선 아래 감춰진 본질, 그 모든 시선에도 불구하고 꾸미지 않은 나 자신으로 살고 싶은 열망. 수많은 자아 속에서 갈등하는 예술가의 머릿속을 환상적으로 그려낸 작품. <홀리 모터스>가 난해한 이유는, 이 영화가 '레오스 까락스'라는 한 명의 감독이자 예술가의 분열된 자아, 고뇌하는 머리 속을 보여주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치관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 변화의 과정 속에서, 머릿속의 다양한 생각들은 서로 대치하고, 고뇌와 갈등 속에서 충돌하며 부서지기를 반복한다. 그 충돌과 파편화의 과정을 견뎌낸 생각만이 비로소 우리의 가치관으로 정립된다. <홀리 모터스>는 이러한 '결과적으로 정립된 가치관'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다. 수많은 생각들이 충돌하고 갈라지는, 그 치열한 과정 자체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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