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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진 Jul 07. 2021

계약 및 사고 데이터 관리

참조위험률의 기초 데이터 산출


상품을 개발하는 것만이 보험계리사의 업무는 아니다. 개발한 상품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데이터들을 가공하고 집적하여 쓸모 있게 만드는 것도 보험계리사의 일이다. 상품을 판매 후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정보가 있지만, 가입나이, 만기, 납기, 가입 담보 등 계약에 관련된 데이터와 사고 일자, 사고 내용, 지급 보험금 등 사고 데이터를 주로 다룬다. 이 데이터들을 보험사 업계 공통된 형식으로 가공하여 보험개발원에 제출하고 이를 이용해 보험업계 전체 위험률인 참조 위험률을 산출한다. 공통된 형식으로 가공한 통계를 개별 보험사의 기초통계라고 한다.     


기초통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험률 별 계약 건수와 위험보험료 그리고 지급 보험금이다. 따라서 계약을 개발원이 가공할 수 있는 위험률 단위로 분해하고 그에 맞는 계약 건수, 위험보험료, 지급 보험금을 산출한다. 위험보험료는 제출 기준 시점 피보험자 위험률을 이용해 사업비를 고려하지 않은 순수한 위험 보장을 위한 보험료이다. 보험개발원은 위험보험료와 지급된 보험금을 활용해 기존 참조위험률을 조정한다. 일정 한도를 두고 지급보험금과 위험보험료의 비율을 활용하여 신규 참조위험률을 만드는 것이다.     


보험사 기초통계는 매년 제출한다. 주기가 연단위이므로 산출 시기가 아니라면 소홀할 수 있지만 기초통계를 활용하여 보험사 전체 참조위험률뿐만 아니라 개별 보험사가 사용하는 위험률을 조정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담당자가 틈틈이 신경을 써야 하는 업무이다. 현재 개발원이 기초통계를 받아 가공하는 영역을 줄이고 개별 보험사가 가공하는 영역을 늘리는 추세라 중요도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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