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게 별게 있어요?
백수를 선택한지 3주차.
그간 회사를 다니느라 바빠서 못다니던 병원 일정들을 소화하고
3개월 전 수술했던 발목의 재활치료도 시작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30분간 홈트를 하고
적어도 하루 한 끼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다니고 싶은 카페를 다니면서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하루하루 여유롭게, 하지만 충만하게 살고 있다.
그다지 힘을 주지 않고 찍은 사진에서도, 일상의 안온함과
하루를 정성스레 살아내는 사람의 평온함 그리고 담담함이 두루 느껴진다.
평일 오후, 골목길에 있는 한가로운 카페에서
클래식과 재즈를 들으며 글을 적는 삶이란
진정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아, 행복이 진짜 별게 없었구나.
글 쓰는게 별게 없었구나.
그냥 이렇게 나에게 주어진 보석 같은 지금 이 순간을 온몸으로 맞이하고 느낄 줄 아는 사람이,
그리고 그 순간을 글로 기록하는 것이
행복한 작가의 글쓰기라고 할 수 있겠다.
여러분은 지금 현재를 충분히 느끼고 있나요?
글을 쓰는데 너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냥 만끽하세요, 그냥 쓰세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