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上海), 상하이 상하이(a)
"長江源頭在靑海省塘古拉山沱沱河"
양자강(揚子江)이라고 불리는 장강(長江)의 발원지는 청해성(靑海省) 당고랍산맥 (塘古拉山脈)의 타타하(沱沱河)에서 시작 한다.
해발 5,000미터가 넘는 티베트고원의 동북 쪽을 흐르는 타타하가 세계에서 가장 긴 강 중의 하나인 장강(長江)의 발원(發源) 이다. 이 타타하의 물줄기는 사천(四川)과 중경 (重慶), 무한(武漢), 남경(南京)을 거쳐 상해(上海) 북서쪽 바다와 만남으로 긴 여정(旅程)을 마친다.
장강(長江)의 물줄기의 흐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行星)의 반지름에 해당 하는 6,300여 km의 긴 여정이다. 그래서 긴 강(長江)이다. 6,000km가 넘는 강은 이 행성에 세 개가 있다.
장강(長江)이 중국의 동쪽 바다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는 하류(下流)에 황포강(黃浦江)과 마주치는 유역(流域)에 상해가 터를 잡았다. 상해(上海)는 바다 위의 도시가 아니라 바다를 향하고 있는 강변(江邊)의 도시다.
상해(上海)라는 도시의 이름은 황포강 (黃浦江)의 상류인 송강(淞江)이 기준점이 된다. 송강(淞江)의 아래 지역을 하해(下海), 윗 지역을 상해(上海)로 불렀다.
송강(淞江)이란 강명(江名)은 사라졌으나 그 흔적은 상해의 남서지역 행정구 중에 송강구(松江區)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外灘에서 바라본 黃浦江 너머의 浦東
1999년,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을 코앞에 둔 9 월은 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았다. 상해의 홍교기장(虹橋機場) 입국장은 요란 스럽게 북쩍였다.
목덜미를 휘감는 후덥지근하고 갑갑한 날씨가 첫 만남을 무겁게 했다. 하나하나의 깔깔함이 아닌 거대하게 굴러가는 한 덩어리 의 문화(文化)가 홍치아오공항(虹橋機場)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고, "무엇(什么)을 어떻게(怎么) 시작해야 하나?" 라는 질문이 뇌리를 때리고 지나갔다. 경쾌(輕快)함보다 진중(鎭重)한 분위기의 만남이었다.
인구 1,400여만 명의 초대형 도시의 출입을 감당하는 국제공항으로 비좁은 홍교기장 (虹橋機場)은 새로운 포동기장(浦東機場) 으로 이전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상해시 인민들은 중국의 최첨단(最尖端) 공항이라 고 자랑삼아 평가를 하고 있었다.
홍콩에 재직 중 간간히 중국어(普通話)를 익혀왔으나 업무에 적용하기에는 태부족 (太不足)이었다. 때늦음을 후회하기보다는 먼저 새벽시간을 중국어 공부에 할애하기로 작심했다.
아침 6시부터 업무 시작 전 두 시간을 상해 모대학 교수에게 개인 출장교습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의 모든 소통은 중국어로 하겠다는 과감한 선언을 했으나 매우 오만하고 무모한 선언이었다.
한시(漢詩)를 풀이하듯이 중국어(普通話)는 깊고 넓었다. 말의 의미가 넓고 다양하여 풍류(諷諭)에 적합한 언어라고 하니 류(劉) 교수도 동의했다.
상해(上海)에서의 일과 삶이 빠르게 전개 되었다.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생소하게 다가왔고 그 생소함 속에서 같은 정서(情敍)를 발견하기도 했다. 한국의 기업들이 빠르게 중국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시기에 상해에서의 삶이 본격화 되었다..
註)
*외탄(外灘:와이탄) 아편전쟁 이후 중국이 서방국가들에게 조차(租借)해 준 상해 황포강(黃浦江)변의 조계지 (租界地). 치외법권(治外法權)이 인정되었으며 상해 외에도 중국에 28곳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