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날 때 느낌을 표현해라!

분노처방전/ 비난대신 감정을 표현하면 자녀가 귀 기울인다.

by 남정하

자녀를 키우면서 화를 한번도 내지 않고 키우는 일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화를 내서는 안 되고, 자녀가 원하는 사랑을 매순간 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더 자주 화를 내게 된다.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화를 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감정이 더 쌓이게 된다. 강의를 할 때마다 부모는 자연스럽게 감정을 자녀에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힘들 때 자녀에게 말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

한다. 화에 대한 일관성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화가 날 때 화를 내야 하고, 자녀

는 부모의 화의 크기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된다.

자녀가 셋인 엄마가 이 말을 듣고 한 주를 지내고 와서 자녀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한다.

“애들 뒷치다꺼리에 주말 박물관 나들이 다녀와서 몸이 너무 힘들었어요.

선생님 말이 생각나서 큰 아이에게 말했어요. 엄마가 박물관 다녀와서 저녁 하려니까

몸이 너무 힘들어. 네가 동생들이랑 싸우거나 엄마한테 떼를 쓰면 엄마가 피곤해서 화

가 날지 몰라. 엄마는 몸이 지쳐있거나 할 일이 많을 때 신경이 예민해 지거든.

오늘은 현우가 엄마 좀 도와줄 수 있겠니? 엄마가 저녁 할 동안 동생들이랑 좀 놀아줘“

했더니 현우가 어찌나 의젓하게 행동하는지, 정말 놀랐어요. 그동안은 “엄마 힘들

어 죽겠는데 넌 동생이랑 싸우기만 하고 왜 그 모양이니? 혼냈거든요.“



화가 날 때 자녀에게 “ 넌 왜 그렇게 말을 안듣니? 왜 그 모양이니? ” 비난하는 대신

“ 그 행동 보면 엄마가 지치고, 힘들어서 목소리가 커지려고 해.” “ 이제 그만, 정리

하자 우리, 엄마가 말했는데 네가 계속 놀고 있으면 소리지르면서 화 낼 것 같아.

엄마가 세 번까지 화 내지 않고 이야기 할거야. 세 번 너한테 부탁했는데 안 들으면 화낼거야,“

이렇게 얘기하고 미리 약속을 한다. 약속을 하고 어떤 행동이 엄마를 화나게 하는지 감정

을 표현하고 기대하는 행동을 말한다면 자녀는 부모의 기대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클 것이

다. 부모의 갑작스런 화에 대한 불안도 줄어들 것이다.

자녀가 어리다면 일단 화를 내기 전, 아이에게 엄마의 감정을 말로 알려주자. 앞에서 말

한 것 처럼 “ 연수가 조금 더 떼를 쓰면 엄마가 화날 것 같아, 엄마도 힘들고, 속상한데 어떻게

하지?”하고 화내기 보다 감정을 먼저 표현하도록 한다. 그리고 아이가 무언가를 잘못하면

왜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지 이유를 설명해준다.

“ 엄마가 뭐라고 했어? 친구한테는 장난감 잘 빌려줘야 착한 아이랬지?”라고 가르치기 보다

부모의 감정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네가 친구한테 장난감을 뺏으면 엄마가 속상해.” " 엄마는 네가 친구랑 사이좋게

장난감 나눠가지면서 놀때 흐뭇하거든!" " 친구랑 싸우면 엄마가 부끄럽고 속상해"

“난간에 올라서면 넘어질 수 있어. 네가 다칠까봐 엄마 마음이 조마조마해.” 라고 감정을

표현해 준다. 그리고 나서 친구 장난감 뺏지 않고 노는 걸 가르치면 된다.

이렇게 아이의 행동에 따르는 부모의 감정을 이야기해주면 아이는 엄마 마음을 편하게 해 주기위해 행동을 쉽게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엄마들을 이렇게 질문한다. " 그렇게 말했는데 아이가 안 들어요.

끝까지 말 안듣고 버텨요" 자녀가 부모에게 계속 골이 나 있다면 평소 풀어지지 않은 감정이 쌓여있단

표시 아닐까? 한두차례 자녀 마음을 읽어주고 부모가 감정을 표현한다고 금방 자녀가 달라지지 않는다.

좀더 아이 입장에서 살피고 부모가 감정을 표현하는 출발을 하란 의미이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거나 바로 잡아 주기 위해 화를 내면서 비난한다면 아이는 뭘 잘못했는지

반성하기 보다 부모가 자기를 미워한다고 오해를 한다. “ 너처럼 말썽 이는 처음 봤다.

몇 번 말해야 알아듣겠니? 형 봐라 형은 얼마나 잘 하는지.” 바로 잡아 주기 위한 행동에 대해서 말하고 싶을 때 아이 존재에 대한 비난을 해서는 안된다.

또한 감정적으로 화를 내면서 잘못된 행동을 말하면 자녀는 혼난다고 생각해서 부모를 무서워 하게 된다.

부모가 자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화가 날 때, 일단 그 행동을 보고 어떤 느낌 이었는지 감정을 표현해 주고 자녀가 친구들과 싸웠다면 뭔가 억울한 일이 있었는지 자녀 감정을 공 감해 준 후 행동에 대해 바로 잡아준다. 부모는 자녀에게 몇 번 이야기 하면 자녀의 행동이 고쳐지리라 기대한다. 기대대로 고쳐지지 않을 경우, 자녀에게 화를 내게 되는데 습관을 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쳐질 때까지 차분하게 반복해 주어야 한다. 부모의 인내심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tip 화 날 때 내 느낌은?

( 감정을 적어보세요)


1) 자녀가 준비물 챙겨가지 않아서 혼나고 왔다.

2) 급하게 나가야 하는데 준비물도 챙기지 않고 오늘따라 늦장을 부린다.

3) 학원 갈 시간에 게임을 하고 있다.

4) 내일 시험인데 핸드폰에 정신이 팔고 있다.


tip 부모가 기대했던(원했던) 것이 무엇인가?


1) 자녀가 준비물 챙겨가지 않아서 혼나고 왔다.

2) 급하게 나가야 하는데 준비물도 챙기지 않고 오늘따라 늦장을 부린다.

3) 학원 갈 시간에 게임을 하고 있다.

4) 내일 시험인데 핸드폰에 정신이 팔고 있다.


tip 자녀가 거친말 할 때 어떤 감정일까? ( 연습문제 )

1. 동생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 귀찮다. 속상하다. 억울하다, 힘들다. 얄밉다. 부럽다 등)

2. 엄마는 나만 미워해!

( 외롭다. 억울하다. 슬프다. 속상하다. 화난다 등)

3. 그 친구랑 앞으로 안 놀거예요

( 당황스럽다. 밉다. 억울하다. 속상하다. 속시원하다. 후련하다 등)

4. 학교 안갈거예요. 다른 반으로 옮겨주세요

( 힘들다. 지친다. 억울하다, 도움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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