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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쫄래쫄래 Apr 07. 2017

보다 인간적인 One-on-One 대화

우리는 더 많은 Human 1:1대화가 필요하다.

 백그라운드.

 최 회사 내 많은 동료들과

 One-on-One(1:1 대화)를 했다. 개인의 성장, 더 나은 회사생활, 고민 상담 위해서 1:1대화를 한다는건 아직도 낯설고 생소하다. 그리고 그런 활동을 "One-on-One"이라는 공식적인 명칭으로 접해본 것은 최근의 일이다.

 One-on-One이라는 것의 의미와 어떻게 진행하는것이 좋을지에 대해 고민했었고, Reference로 찾아본 내용과 개인적으로 고민한 부분을 정리해본다.




1. 친밀함, 상호이해 및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

 우선 친밀감이 없이 1:1로 마주보고 앉아서, 추상적인 내용에 대해 1시간정도 대화를 나눈다는건 굉장한 스트레스이다. 또한 상호이해 없이는 적절한 아젠다를 서로 찾기가 매우 힘들다. 끝으로, 상호신뢰가 있어야만 믿고 솔직한 얘기를 나누고 좋은 솔루션을 찾아갈 수 있다고 본다.


2. One-on-One과 업무 미팅을 철저히 분리해라.

 뭐 어차피 다 조직과 성과를 위해 하는 활동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다.
- 우선 업무미팅은 "비지니스 성과를 더 잘 달성하기 위한 목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One-on-One은 그것을 더 잘하기 위한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업무 미팅은 "업무"에 대한 얘기이다. One-on-One은 "사람"에 대한 얘기이다. One-on-One은 미팅이 아닌 "대화"이다.

- 비지니스 성과 달성을 위해서 회사는 KPI, 시스템, 조직구조, 보상 등 여러 각도에서 최적의 안을 찾기위해 고민한다. 반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 스트레스, 걱정, 희망, 대응기제 등에 대해서는 균형있게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고 있고 체계적인 방법도 부재하다.


3. 모든 개인은 어려움을 겪는게 하나쯤은 있다.

 세상은 복잡하고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어려움과 고민거리 하나 없이 완벽하게 살고 있는 동료를 본적이 있는가?(최소한 나는 매일매일 몇가지 이상 고민이 있다. 다만 타자에게 그렇게 보이지 않을뿐..)

 대화를 나눌때 "요즘 일하는 거 어때?"라고 물어보면 "괜찮아"라는 답 밖에 안나온다.
 "이번주에 어떤 어려움을 겪었니?"라는 물음에 "없어, 다 좋아"라고 쉽게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4. 정해진 일정이 아닌 필요할때 잡아라.

 대화를 나누기에 가장 효과적인 시점,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One-on-One을 진행해야한다. 억지로 스케쥴에 맞추어 시점이 늦어지면, 그 만큼 효과적인 대화의 기회는 사라질 것이다.

 

5. 밖에 좀 나가라.

  우리의 머리와 몸은 미팅장소를 잘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미팅장소와 동일한 곳에서 One-on-One을 하면 결코 업무 미팅과 이별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One-on-One은 가능하면 바깥으로 나가서, 때로는 산책을 하면서..하는 것이 좋다.


6. 꼰대 주의보

  특히 주니어들과 얘기를 나눌때면, 말이 길어지고 내 경험기반의 주입식(?) 대화로 빠지는 스스로를 볼때가 있다. 조금 경험이 많다고, 나이가 많다고, 내 생각이 있다고 막 늘어놓는건 주의해야한다. 비록 내 경험을 이야기할지라도 가치판단은 배제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는데 초점을 맞춰야한다. 그리고 스스로 꼰대성향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의도적으로라도 스스로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이런걸 왜 하나 싶고, 술 한잔 안마시면서 1:1로 마주앉아 마음속 얘기를 한다는게 참 어색하다. 하지만 한번 두번 해보면 느끼는게 많은 것 같다. 그리고 타자보다 자신을 더 관찰하는 계기도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일을 하는데 있어 "인간"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고민을 나누고, 함께 더 나은 솔루션을 찾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지. 그리고 대화 이후에 상대방을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달라졌음을 느끼는지.


참고자료.
http://www.mindtheproduct.com/2017/03/need-human-one-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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