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쫄래쫄래 Oct 09. 2017

멋진 팀에 대하여 - "스포트라이트"

훌륭한 팀에 대한 영화

백그라운드

 얼마전 팀회식에서 우연치않게 영화 "스포트라이트" 얘기가 나왔다. 영화 "스포트라이트"의 팀과 우리 팀이 몇몇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소규모 팀사이즈, 각자 잘하는 업무가 다르고 그에 맞게 업무 형태가 다르다는점 , 수시로 바뀌는 중요 업무, 그리 친해보이지 않은데(?) 서로를 신뢰하는 모습 등등. 그리고 우리팀이 잘된다면 그 영화의 스포트라이트팀과 같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나는 그 영화에 대해 몰랐기에 무슨 느낌인지 전혀 감이 없었다. 궁금한점이 많았기에, 꼭 봐야겠다는 다짐만 새겨두었다(약간의 의무감도 반스푼 정도 있었다) 여튼 돌아오는 주말, 조용한 오후에 영화를 감상했다.


그래서 무엇이 달랐던가.

개인적으로 느낀 스포트라이트팀의 몇가지 특이한점이 있었다.


1) 일에 대한 것 외에 딱히 서로 교류가 없다. 같이 식사하는 장면하나 없다. 그럼에도 프로페셔널이 모여 어떻게 서로를 신뢰하고, 단단한 팀으로서 기능하는지 보여준다.


2) 팀과 개인 모두에게 모두 의미있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팀으로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모두 강하게 믿고 있다.


3) Top으로부터 지지를 얻는다. 이를 바탕으로 심사숙고 하면서도 과감하게 결정한다.


4) 팀멤버 각기 특성이 있고, 장단점이 있다. 즉, 시너지가 좋다.


5) 결정적인 정보는 적시에, 정확하게 공유된다. 그래서 모두가 상황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그리고, 팀으로서, 대단히 멋진 일을.. 이루어낸다.


 특히 스포티라이트에 나오는 팀리더와 편집장은 매우 인상적이다(이 부분을 제일 유심히 봤다) 결정적인 정보를 수집/제공하고, 업무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하며,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팀이 일할 수 있는 자원과 환경을 만들어준다. 무심한듯 하지만 유쾌하고, 사람들을 매우 신뢰하면서 스스로도 헌신한다. 


 더 자세하게 적고 싶었지만, 마침 관련해서 더 잘 정리한 글이 있었기에 요정도만 정리한다.


그리고 Google에서 연구한 좋은 팀의 5가지 특징도 함께보면 좋을 것 같다.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맥락이 어느정도 일치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관련 글은 아래 포스팅을 봐도 좋겠다.




 언론사의 심층취재팀이라는 특수한 조직에 대한 얘기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겠다. 그리고 영화 스토리에서 미화한 부분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팀"에 대해 더 집중적으로 다룬 영화보다 더 와닿는 이유는, 애초에 팀웍/리더십이라는 것에 대해 해석을 하지도 포커스하지도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럽다.


공동의 목표를 가진 팀이라면, 스타트업이라면, 리더라면, 한 번쯤은 봐야하는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팀이 같이 봐도 참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