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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3. 2022
나이 들면서 배움을 멈추면,
살게 되는 곳
이 글을
뭐든, 배울 생각 1도 없는 고령자들에게
잘, 나이 들고 싶은 2030대들에게
은퇴 후, 회사를 벗어난 이에게
내가 만나본 고령자들을 두 분류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다.
한 부류는 그냥 땡깡이다.
ex) 이것 좀 해줘, 그래? 나도 좀 해줘, 네가 좀 해줘
자, 한 끗 차이랄까? 다른 한 부류는 다음과 같이 반응한다.
ex) 알려줘, 내가 해보게, 어떻게 하는 건데?, 어디서 보면 돼?
ex) 뭐라고 쳐?, 나 좀 알려줘
실제, 저 두 부류에 모두 해당하는 내 지인의 부모가 있다. 먼저, 지인의 어머니는 인터넷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지인에게 링크 하나만 딸랑 보낸다고 한다. 자식이 어떤 상황이든 알 바가 아니고, 일단 보냈으니 (가능한 한 빨리) 주문해달라는 것이다.
한 번은, 지인이 자식 입장에서 자신의 어머니 미래가 걱정되었는지(혹은, 자신의 미래가 걱정되었는지),
다음처럼 말했다고 한다.
어머니, 요즘은 안 배우면 도태되는 시대예요. 제가 매번 해드릴 수도 없고, 어머니도 모르고 부족하다 싶은 부분이 있으시면 배우셔야 해요.
얼마의 시간이 지나, 저 내용을 본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그거 하나 그냥 해주면 안 되는 거냐?”
"그런 것은 그쪽 계통 사람만 하는 게 아니냐?"
지인은 결국, “우리 엄마는 알려드려도 성만 낸다”라는 하소연으로 나와의 대화를 끝냈다. 흥미로운 점은 저 지인의 아버지다. 처음 맞는 상황이 있을 때 “알려 달라”, “내가 다음부터 해보겠다”라는 태도를 보인다고 한다.
정말 한 끗 차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지 않은가?
To. 나이 든 내가, 젊은 당신에게
당신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나?
당신은 어떤 어른으로 남고 싶은가?
저마다 자식, 또는 주변이라는 보조 바퀴를 달고 살지,
그러면서도 극명한 사실은,
보조 바퀴는 ‘보조’ 바퀴에 불과하다는 거야.
젊은 당신은 언젠가, 아니 이른 시일 안으로
그들을 떼어내,
힘차게 발길질하며 나가야 할 것이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없는 순간 당신은 넘어지고,
더 나아갈 수가 없게 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