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제이피 Dec 09. 2023

아프냐? 나도 아프다.

와이프가 목이 안 돌아간다고 한다.

출근 직적인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급했다


"나 어떻게 할까?"

"가도 괜찮겠어?"

응응 괜찮아, 괜찮아(미간에 인상을 찌푸린 채로)

와이프 미간을 보고 알아들었다. 날 혼자 내버려 두지 말라고 

상사께 전화를 했다. 그러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나를 아끼듯 와이프도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아끼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겪고 나니 나보다 더 애지중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목이 그랬다면 담이 심하게 온거니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했을 텐데 

와이프는 못 움직일정도로 아프다고 하고 과거 목뼈가 부러졌던 적이 있다고 말하며 불안감에 경직되어 더 아픈 것 같았다. 

내가 추측한 정도의 담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세심히 대하고 빨리 병원진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웹사이트를 검색해 보며 목통증에 대해 이리저리 검색해봤다.

집 앞을 돌아다니며 봐둔 오래되어 보이는 정형외과에 갔다. 

동네여서 그런지 한산해 바로 진료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작가의 이전글 신혼부부의 토요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