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가장 먼저 하는 일

by 블루 스카이

수족냉증은 추위 등 외부 자극에 의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손발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이 적게 공급되어 발생.

그렇다 이 수족냉증으로 나는 찬바람이 불면 손과 발에 아주 차가움을 느낀다. 그래서 이븐 겨울뿐 아니라 봄과 가을에도 비 오는 여름에도 양말을 꼭 챙겨 신는다.

그런데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양말로도 부족하다. 그때 내가 챙기는 또 하나는 따뜻한 차이다.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차. 그중에서도 루이보스를 좋아한다. 물 같이 마셔도 되는 차 중 하나이고 하나 더는 임산부도 마셔도 되는 차여서.

그런데 이런 루이보스보다 더 좋아하게 된 차가 생겼다.

나는 자극적인 맛과 향을 싫어한다. 그래서 차를 좋아하나 보다. 그런 내게 생긴 원픽 차.

‘영지버섯 차’

잠깐 영지버섯을 소개하면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쓰면서 달며 이뇨, 해독, 항균, 진통, 신경쇠약, 불면증, 위궤양 등에 효능이 있고, 면역력을 높이고 피를 맑게 하며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돕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은 말할 것도 없고 맛도 효능도 뛰어나다. 손과 발이 찬 내게 참 좋은 버섯임에 틀림없다.

그것보다 더 더 더 좋은 건 자연산-울 마당 협찬.

이 점이 젤루 좋다. 시골살이 조용한게 좋다했다.

그저 맘도 몸도 생각도 그저 잔잔한 게 좋다 생각했는데.

자연산이라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향이 어마무시하다. 버섯을 채취해서 부엌에 두면 온 집이 이 향에 파묻힌다. 목질이라 딱딱하다고 했는데 금방 딴 건 그리 딱딱하지 않다. 그 걸 씻은 후 말려서 잘게 쪼개서 냉동실에 두고 마실 때마다 적당히 넣어 끓여 마시면 입 안 가득 향으로 가득 찬다. 이 향과 더불어 몸이 따뜻해지면서 손도 발도 맘도 포근해진다.

나는 차를 찐하게 마시지 않는다. 뭐든 과한 건 좋지 않고 얼마큼을 마셔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래서 내가 택한 건 연하게 마시기이다. 조그마한 조각으로도 충분하다 내겐.

계절이 바뀌고 자연이 변하면 이런저런 생각도 많아진다. 아닌가? 생각은 늘 많은 건가?

이때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셔보자.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그 많던 생각에도 잠시 여유란 것도 생기고.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