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 보다

나무를 봤다.

by 블루 스카이

이 자그마한 동네가 이렇게 날마다 새로울 수가 있을까?

같은 길을 걷지만 날마다 새로운 풍경이 나를 맞이한다.

어느 날은 꽃을 보며 걷고

어느 날은 새소리를 들으며 걷고

또 어느 날은 파란 하늘에 흰구름을 보며 걸었는데

오늘은 다른 게 내 눈을 사로잡는다.

이렇게 키가 컸었나?

이렇게 무성했었나?

이렇게 다양한 표정이었나?

밑에서 올려다보니 실로 어마어마하다.

근데 저렇게 살아있는 나무를 담쟁이들이 옷을 입히듯 감싸고 있으면 살 수 있을까? 했는데 담쟁이덩굴은 흡착근을 내어 나무에 붙어 자라며 같이 상생한다고 한다. 상생 즉 서로 win-win 하는 관계. 그러니 푸르고 풍성하게 자라는 나무가 이해가 된다.

숲도 아닌 동네에 이런 풍경이라니. 예전엔 숲이었으나 나무를 베고 땅을 골라 집을 지어 그런 거니 이 또한 가능한 거지. 더불어 살아야 서로서로 상생할 수 있는데 무조건적인 개발은 자연을 훼손할 뿐이다. 인간이 살 길은 오직 자연을 보존하고 가꾸는 일이 아닐까?. 날이 갈수록 온난화가 심화되고 있다. 무조건 베고 뽑지만 말고 상생할 길을 찾아야 한다. 반드시.

이 길만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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