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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 스카이 Jul 07. 2024

영지버섯이? 우리 집 마당에?

그저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날마다 마당에 서성이며 기도했다.

“그저 튼튼하게만 자라다오.”를 되뇌며.

풀 사이를 보니 한두 개가 아니다.  

“으마나 좋은 거”

노란색을 띠면 아직 성장 중이란다. 자라면서 색이 진해져 우리가 아는 영지버섯 모습으로 변하고 성장도 끝난단다.  

 비가 왔다 그것도 겁나 많이. 버섯이 걱정스러웠다. 걱정이 걱정으로만 끝나야 하는데… 하며 나갔는데

앗! 색이 나무색이 아니라 검은곰팡이 비슷한 것이 갓 부분을 덮고 있다. 비가 와서 습기로 그렇게 된 것임이 분명하다. 예쁜 노란색을 덮어 색도 변해있다. 한두 개가 아니다. 대부분이 그렇다. 망한 거임?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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