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나는 이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려 한다.
남편과 아이들은 내가 그렇다는 것을 진작에 안 듯한데 나는 왜 그걸 인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내가 만든 음식이 좋다. 좋다는 말은 ‘맛있다, 잘한다, 다음에도 해 먹어야지’라는 말과는 동일하지 않다. ‘내 입에 맞다’라는 표현이 딱 맞다.
나는 짜고 단 단짠 음식이 아닌 밍밍한 맛, 몸에 좋은 쓴맛이 좋다. 먹으면서 몸이 좋아지는 그 느낌이 좋은 것이리라.
음식은 그저 나에겐 배가 고파서 먹는 , 살기 위해 먹는 그런 존재이다. 그래서 미식가, 맛집 찾아가서 기다리며 먹는다는 그저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내겐.
맛있다고 돈을 많이 들여 사 먹는 것도 마찬가지.
건강을 위해 나는 두 끼를 먹는다. 해보니 내게 맞아하게 된 16시간 공복시간을 가지는 간헐적 단식.
어언 10년째 유지 중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에서 나쁜 냄새가 났고 음식을 소화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꼈으며 음식을 많이 먹었다 싶으면 배엔 가스가 차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늘 손발이 차고 운동은 숨쉬기만 가끔 산책이 다인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은 ‘힘들다 힘들다 ‘하더라고. 그래서 찾아보고 하게 된 간헐적 단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내게 딱 맞는 방법이었고 하다 보니 몸도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살도 빠지니 계속하게 되었고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레 10년이 넘었다.
이게 좋다 저게 좋다. 그래 좋다. 하지만 내게 좋은진 모르잖아. 약도 음식도 차도.
그러니 내게 맞는지 꼭 알아보고 물어보고 살펴보고 하자고.
아프면 서럽다.
아프면 하고 싶은 걸 못한다.
아프면 다 아프다. 몸도 맘도 가족도 친구도.
그러니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자.
꼭 염두에 두자고.
나에게 맞는 걸로 먹고 하자!
새해에도 건강하자!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