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지 암
선물은 마음이 함께 가는 거
그래서 고르는 시간도 많이 들고
그래서 고민도 많이 하고
그래서 생각도 많이 한다.
그리고 맘이 전해지면
받는 이의 미소도 보고 싶고
받는 이의 상기된 얼굴도 보고 싶고
받는 이의 마음도 고스란히 느끼고도 싶고
그런 선물을 첫째가 받아왔다. 크리스마스에
친구가 다리를 다쳐 픽업을 하고 데려다 주며
그렇게 함께 다녔는데
친구가 고맙다며 건넨 선물
그 선물이 가족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하고 싶은 걸 고르고 오물딱 조물딱
외계생명체 닮은 선인장들
만든 이도 궁금하고 그린이도 궁금하고
그저 신기하다며 감탄사 연발을 하며
그렇게 오물딱 조물딱
마음이 담긴 선물은
이래서 좋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