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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본다

오롯이

by 블루 스카이

라땐…

없었다 아닌가? 아무튼.

영화 보자는 말에 시간과 장소를 잡고는 점심을 같이 먹고 도착한 극장은 예전과 비슷한 외관.

화장실을 갔다 와서 시간이 되어 들어간 극장 안…

상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나와 친구들… 그렇게 세명뿐이다.

‘뭐… 지?’

아무리 평일 어중간한 오후 3:20이라도 우리뿐일까? 하고 자리를 잡고 ㅋㅋㅋ 누웠다.

두 번째

‘뭐… 지?’

누워 높이를 조절하곤 그야말로 누웠다.

그렇게 팔다리 쭉 펴곤 눈높이 화면을 감상했다.

작품을 감상했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몸도 맘도 눈도 … 한마디로 편하게.

주말이면 아니 시즌이었으면 결코 누릴 수 없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마치고 둘러보니

누가 봐도 대관이다.

우리 세 명이 다였으니.

글쎄…

다음번?

그다음번?

모를 일이다.

그렇게 누리고 왔다.

한마디로?

좋었다.

딴 말을 한다는 건 입이 아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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