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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마켓

다시 찾다.

by 블루 스카이

작년에 갔었는데 그땐 날도 너무 춥고 비시즌이라 여기저기 빈 공간이 많았는데 오늘 다시 찾은 마켓은

주차할 곳이 없다 역시 이때가 시즌인가?

그래도 워낙 넓은 곳이라 한 바퀴 돌고 오니 빈 곳이 있어 주차를 잽싸게 하고 눈으로 돌아보니 뭐가 많다 사람도 물건도 말도. 물론 말은 타는 말 아니다^^

어디부터 볼까? 를 생각하며 도착한 건물 밖 벼룩시장

그래 중고마켓보다는 이 이름이 어울리는 물건들로 빼~~ 곡하다.

사진으로 보니 물건보단 하늘이 주인공인 듯 하다. 키~ 악 므찌다 하늘이.

대충 눈으로 돌아봐도 두어 시간은 그냥 지나갈 듯한 공간이 나를 빠르게 움직이게 한다.

하나하나 보다간 하루가 그냥 지나갈 것 같아 대충 돌아보려 마음먹고 출발지점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지.

잘 정리된 곳은 한눈에 스~ 윽

어지럽게 쌓아둔 곳은 스치 듯 스~윽

눈길 가는 곳에 마음도 따라간다.

운동도 하고

구경도 하고

파란 하늘도 누리고

나름 괜찮은 곳이다.

그렇게

눈에 보이는 대로

발이 이끄는 대로

맘이 끌리는 대로

쭉 ~~ 훑었다.

배가 고프다 시간을 확인하니 아니나 다를까 3시간을 훌쩍 넘어가고 있다.

딱 살 것이 있어서 간 것도 아니고

딱 사야지 해서 간 것도 아니어서 그런가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었다.

아니 너무 많고 쌓여있어 고르지 못했다 해야 하나?

요즘 너무 핫해 구하기도 힘들다는 라부부가 여긴 무지 많다

앗~~ 짭?

아닌가??

정품을 봤어야 알지… 모르면 걍 Pass~~

물건이 아니라 자꾸 파란 하늘만 눈에 들어온다.


그럼 오늘은 푸른 하늘 본 걸로 퉁~~

간만에 걸은 것도 좋고

간만에 구경한 것도

간만에 나간 것치곤 이리저리 좋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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