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iss Secret 8

어린 날, 눈물의 관한 고백

by 에이첼

나는 눈물이 많은 어린이였다.


나의 눈물의 역사는 태어나면서부터 시작이었다.

그런데 유별나게 눈물이 많은 그런 아이.


엄마 말에 의하면,

내 눈앞에서 엄마가 잠시라도 사라지면

"으앙"하고 까무러치듯 울어버려서

어느 누구도 말리지 못해,

엄마는 나를 돌보느라 집안일도 쉽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나에게는 친가, 엄마에겐 시댁에 갔을 때가

엄마의 난감함을 극에 올려주는 역할을 했더랬다.


어릴 때야 엄마, 아빠가 달래주었지만

머리가 크고 몸도 커진 어린이에게 엄마 아빠는

더 이상 이 우는 아이를 달래주는 법이 없었다.

대신 호랑이보다도 무섭게,

"울지 마! 뚝 그쳐!" 하고 눈꼬리를 치켜올리며

말씀하실 뿐이었다.


당시 우리 집은 가난했고,

나보다 2살 어린 동생이 있었고,

엄마와 아빠는 바빴고,

나의 울음은 그저

지친 부모님을 더 지치게 만드는 소음이었을 것이다.


지금이야 그 마음 정말 잘 알지만,

꼬맹이 주제에 어른들의 삶의 고됨을 어찌 알까?


무슨 일만 있으면 눈물이 쏟아지는 꼬맹이는

부모님의 "울지 마!" 소리에 귀가 덜덜 떨렸고,

눈에서 눈물이 나오지 않게 두 손으로 꼭 막아보지만,

작은 눈동자에서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리는 힘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중력보다도 힘이 셌다.

(뉴턴도 그 사실을 알았으면 과학의 중력이 문학이 되었으려나.)


내 눈물엔,

슬픔도 서러움도 화남도 속상함도 가득 섞여있었다,

다들 눈물이 흐르면 슬프다고 생각했겠지만.


내 눈물의 의미는

나만 알 수 있었다.


'나 좀 바라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