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단어, 칭찬의 힘

아이에게 해 주어야 할 말, 엄마도 연습이 필요한 말

아이가 어릴 때는

"너 참 사랑스럽다, 예쁘다, 기특하다, 멋지다, 잘한다, 우와 대단하다" 라는 말이

그냥 잘도 나왔는데

조금 크고 나니

이런 말들이 쏙 들어갔다.


"공부해라"

"핸드폰 그만해라"

라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인 것 같다.


엄마의 마음을 전하는 일이

아이게 잔소리가 되고,

아이와의 대화가

지적과 훈계와 억지 다짐으로 끝나는 일이 잦아졌다.


다시.

아이의 마음을 읽고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는 엄마의 언어로 돌아가고자 한다.


긍정의 단어

가장 힘이 있는 기술이다.

부적 행동의 소거는 긍정적인 행동의 강화로부터 시작된다.

자기 인식을 돕고 내 행동을 일깨우는 것, 더 좋은 나로 나아가기 위한 마음의 시작도

아이의 좋은 의도와 행동을 언어로써 존재화시켜 주는 일이다.



"왜 아직도 핸드폰을 보고 있어?" -> "재미있는 거 보고 있는 거야? 근데 지금 6시야"

(재미있는 거 보다보면 약속 따위 잊을 수 있지, 하나만 더 자기 타협할 수 있지,,, 엄마도 때론 그래,

그치만 지금 시간은 이렇고, 너는 몇 시까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거 잊지마, 일깨워 주는 정도)

+ "약속 잘 지키고 숙제도 충실히 하니까 저녁 시간이 여유 있고 좋다"

(후속 칭찬이 항상 더 중요하다. 너가 노력한 덕분에 이렇게 좋은 점이 생겼어. 칭찬하고 일깨워 주면

아이는 본인 행동에 뿌듯함을 느끼고 자기 조절 의지를 세울 수 있음에 주목!)


"오늘은 왠일로 숙제를 먼저 하니?" -> "오늘 숙제가 많아서 어쩌나 했는데, 계획을 잘 세웠구나!"

(비꼬지 말자. 엄마는 언제든 너의 마음은 튼튼하고 너는 바른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그 마음을 실행으로 옮겼다는 거가 대견하고 응원해. 스스로 다짐하고 성공하는 경험을 많이 해보자꾸나!)


"집에 바로 와서 숙제하고 학원 가야 하는데 친구랑 논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안돼 빨리 들어와!"

-> "갑자기 놀 일이 생긴 거야? 엄마가 기다리는 거 알고 말해 줘서 고마워, 너도 숙제해야 하는 게 걱정인 거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제 정신이야! 어쩌려구! 거봐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알아서 해! 실망감과 분노까지 더 해지기도 하지만,

아이가 그래도 엄마에게 의견을 묻는 것에 희망 한 스푼,

엄마의 마음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 본인도 할 일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을 일깨워 준다. 아이가 자기도 모르게 나는 엄마를 생각하는 아이, 내 목표를 잘 챙기는 사람으로 되어 있을 거에요. 그다음 스스로 계획하고 수정하게 이끌어 주면 될 뿐.)


"왜 또 틀린 거야! 왜 자꾸 실수야!" -> "아, 이건 맞을 수 있었는데 정말 아깝다, 엄마가 다 속상하네, 왜 이렇게 생각했을까?"

(실수나 실패에 가장 좌절하는 건 아이일 것이다. 엄마도 속상할 뿐인데 자꾸 화를 내게 된다. 너를 아끼는 마음이고 위하는 마음인데 자꾸 화로 전달되는 게 슬프다. 내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겠다. 더불어 아이도 실패를 딛고 냉정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그건 욕심일까?)




엄마의 말도 연습해야 한다.

아이가 크고 엄마는 이제 아이의 행동과 말투에 수백수천번 노출되다보니

어느때는 "아"만 해도 화가 훅 치밀어 올 때가 있다.

아는 만큼 성숙해 지기로 하자.

아이의 마음을 읽고 행동을 이해하고

엄마의 마음을 온전히 담백하게 전달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네가 오기 전에 좋은 말들을 중얼중얼댄다.

내 마음이 평온해 지도록, 내 입이 평화로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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