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웩슬러, 지문검사, 심리검사, 풀배터리, 뇌영상, 두뇌역량검사
엄마인 나는 굉장히 내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이 된다.
우선 잘 알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니까
물론 너무 잘 알아서, 너무 많은 걸 봐버려서 알다가도 모를 때도 있지만
대부분 엄마가 파악되는 아이의 모습은 맞다.
수년간의 데이타를 기반으로 한 엄마의 촉 또한 있으니.
그렇지만
문제는 엄마가 아이를 잘 파악한다고 해서
아이와 잘 맞는다는 것은 아니라는 거.
아이를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 인정한다는 것은 또 다른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
그래서 때론
객관적 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다.
남들이 해 준 아이의 평가과 글자화된 표현들이 좀더 아이를 객관적으로 살피고
그래서 엄마의 마음으로부터 아이를 분리시켜 주고
아이를 오히려 아이 인격체 존재로 받아들이게 해주는 것 같다.
둘째는 어렸을 때부터 나를 많이 돌아보게 했고, 또 나에게 끊임없는 도전을 안겨준 아이라
그 과정에서 많은 검사들을 받아보게 되었다.
사실 객관적이고 타당하고 신뢰도 높은 검사들이라고들 하지만
아이 컨디션, 연령, 태도 등의 영향을 받는 지라
때로는 이거 무슨 혈액형 테스트 같다고 느껴지는 것도 있었지만
일련의 결과들을 종합해 보고 시기별 변화들을 살펴보면 좀더 종합적인 결과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엄마인 내가 아이를 좀더 이해하고 그래서 인정하고 서로 맞게 육아하고 교육하기 위함이다.
몇가지 검사에서 내가 득한 정보들을 살펴보면
(우선, 이건 굉장히 주관적이고 덜 전문적이고 개인적인 견해임을 우선 밝힙니다 ^^)
#웩슬러
지능 검사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기본 100 언저리면 인간 세상사는 데 문제 없다. IQ 100의 천재, 150의 바보도 있지 않은가. 물론 높으면 상황을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게 쉬울 것이다. 적은 노력으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니 삶이 편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주변의 여견과 환경, 본인의 동기가 잘 맞아 떨어져야지 효과가 있는 법, 우리 아이에게는 조금 더 자세히 반복해서 쉽게 알려주어야 겠다. 우리 아이에게는 좀더 창의적이고 도전적이고 동기지향적인 과제를 제시해 주어야 겠다 그 방향성에 대한 지침이랄까, 그 정도로 마무리하자.
#심리검사
영유아일수록 부모 관계는 중요하다. 애착은 자기 존중, 자아, 세상에 대한 믿음, 타인의 관계로 나아간다. 해서 초기 부모와 자식의 관계, 부모로부터 '다루어진' 방식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나의 생각.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주고 인정하고 대하는 지에 대해서 단지 부모 개인의 성향이나 철학이 아닌,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대할 수 있다면, 그 부분을 알고 부모 스스로 배워갈 수 있는 관점에서는 해볼만한 검사라고 생각한다.
#두뇌역량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의 기질은 곧 진로 탐색이다. 영재학교 도전할 만한 재목인지, 공부형인지 예체능인지, 이과인지 문과인지, 무슨 학원을 다녀야 할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부모의 욕심인지 헷갈리기는 하지만, 왜 우리 아이가 이 과목이 어려운지,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목표를 수립하는 데는 조금 도움이 되는 것도 같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우선 아이와 이야기 해보는 것, 너는 무엇을 하고 싶니, 그것이 왜 좋으니, 이것은 왜 어렵다고 느끼지, 어떻게 하면 쉽게 익혀지니 에 대해 아이의 입을 통해 먼저 듣는 것이 필수이다.
#MBTI, 지문적성
이거 역시 아이의 기질 플러스 진로, 지문적성도 어릴 때 부모의 성향과 함께 살피고 그래서 서로의 보완점을 맞추며 좋은 합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도움이 된다. 그런데 요즘엔 거의 학습상담인 듯 하다. 수과학을 잘하는 아이라고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다는 점이 씁쓸한.. ㅎㅎ
MBTI는 본인의 사회적 위치과 관계에 따라 변하는 검사인지라 아직 학생 신분,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좀더 신뢰도가 낮지 않을까, 문제는 요즘의 아이들이 이 MBTI에 너무 재미들렸다는 거, 그렇지만 한편 저 친구는 I라서 원래 그래, T라서 그럴 수도 있어로 친구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나름 순기능 같다.
마지막으로 한번더
이것들에 대한 언급은 개인적으로 내가 파악한 아이와 검사들간의 결과들을 비교해 보면서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임을 밝히며
우리 아이을 더 파악하고 그래서 아이와 내가 함께 살아갈 궁리를 하고 있음에 대한 반증이라고 말하고 싶다.
검사 결과에 실망할 때도 물론 많고 심지어 거부하고 싶을 때도 있긴 하지만
이 또한 우리 아이의 모습으로 받아들일 태도를 갖아야 하지 않을까?
^^
자.. 이쯤에서
여러분들은 우리 아이들 어떻게 잘 알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