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향 Jul 18. 2024

달밤에

구름에 달 가듯이

구름에 가려 달을 못 보는구나

아쉬워하며 산책에서 돌아왔는데

두어 시간 후 아무래도 미련이 남아 다시 문을 열고 나가보니 보름달 떴다

둥근달이 떠서 구름 속을

들락이며 흘러가고 있다


저마다 몸의 불편한 곳

하나 둘 드러나 침울해진

지인들의 안부 새로 접하며

이지러진 몸의 세포들이

저 보름달처럼 환하고

둥그렇게 회복되기를

기원하는 밤

작가의 이전글 양동마을에 가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